"지명수배 중 정유라, 여유 있게 독일 도심 활보"

배재학 기자 2016. 12. 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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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은 또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를 지명수배해서 자진 귀국을 압박하고 있죠. 그런데 정 씨가 얼마 전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심가를 활보했다는 교민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현지에서 배재학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유명 패션 브랜드 가게들이 몰려 있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심가의 괴테 거리입니다.

이곳에서 정유라 씨를 봤다는 목격담이 교민 사회에서 나왔습니다.

정 씨가 8일 전 BMW 자동차 뒷자리에 타고 가는 사진도 공개되는 등 목격한 날짜와 장소가 매우 구체적입니다.

서울의 명동처럼 인파가 넘치는 도심 한복판을 여유 있게 활보하고 다닌 것으로 보입니다.

정 씨 일행을 목격한 날짜가 이곳 유명 브랜드 매장들이 크리스마스 할인을 시작하는 시기여서, 정 씨가 쇼핑하러 나온 게 아닌가 하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 여자 본 적 있으세요?) 독일에는 정보보호법이 있어, 고객에 관한 정보를 알려줄 수 없습니다.]

정 씨의 도피 생활을 도와주는 건 최순실 씨의 측근인 교민 윤 모 씨로 전해졌습니다.

윤 씨는 코레스포츠와 삼성의 컨설팅 계약이나 최 씨의 페이퍼 컴퍼니 설립 과정에 깊이 개입한 인물입니다.

한국 특별검사가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데 이어 지명수배를 내렸고, 외교부도 여권 무효화 조치에 들어가는 등 압박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독일 검찰도 아직 정 씨의 행방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한국에서 협조 요청이 오면 유럽 사법 공조 체제까지 가동해 정 씨를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수사망이 좁혀지면서 정 씨가 독일은 물론 유럽에서 도피 생활을 이어가기는 점점 어려워지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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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학 기자jhb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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