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일가 재산이 10조 원?..전담팀 꾸려 추적

이한석 기자 2016. 12. 2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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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은 또 별도의 전담팀을 꾸려서 최순실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최 씨의 재산이 8천억 원이란 얘기부터 10조 원에 이른다는 소문까지 나왔는데 이걸 들여다보겠다는 겁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까지 알려진 최순실과 딸 정유라 씨 이름의 국내 재산은 서울 신사동 건물과 강원도 평창군의 땅 등 2백억 원대 규모입니다.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와 더블루케이도 최 씨 소유입니다.

하지만 이런 재산은 빙산의 일각입니다.

독일에 있는 호텔과 주택, 비덱스포츠 등 해외법인과 언니 최순득 씨 소유 자산 등 최씨 일가 재산까지 포함하면 천문학적인 규모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특검팀은 별도의 전담팀을 꾸려 최순실 일가가 불법적으로 모은 재산 규모 파악에 나섰습니다.

국내 차명 재산 추적은 물론 해외 자금 세탁에 밝은 특별 수사관 2명도 더 뽑아 투입했습니다.

독일 검찰에 요청해 최씨 일가의 현지 자금 흐름 내역도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특검은 또 최씨 일가가 박근혜 대통령의 후광을 업고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불렸을 가능성도 캘 방침입니다.

40여 년 전인 1970년대 구국봉사단과 1990년대 육영재단의 예산 집행 내역까지 전반적으로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일가의 재산형성 과정에 개입됐는지, 이른바 '스폰서' 관계는 아니었는지가 핵심 수사 대상입니다.

특검은 내일(24일) 오전 10시 첫 소환 대상으로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을 불렀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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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석 기자lucasi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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