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위증 공모는 정치공작"..인명진 "특위서 빼야"
[앵커]
국정조사 위증 공모 의혹이 제기된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과 최순실 씨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가 함께 모임을 하는 사진이 어제(22일) 청문회장에서 공개돼, 논란이 일었는데요. 이 의원은 공모 의혹이 정치 공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인명진 신임 비대위원장은 이 의원을 당장 특위에서 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고석승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은 이경재 변호사와의 술자리 사진이 공개된 데 대해 "도를 넘은 음모"라고 주장했습니다.
고향이 같은 이 변호사와 2~3년 전에 우연히 만났지만 각별한 사이는 아니라는 겁니다.
[이완영 의원/새누리당 : 향우회 때 만났습니다. 그러나 변호사 선임 이후 또 제가 국조 위원이 되고 나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는 사실을 (먼저 밝혀드립니다.)]
그러면서 사진을 공개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을 향해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정계를 떠나라"고 했습니다.
또 다른 당사자인 이 변호사도 취재진과 통화에서 이 의원이 지역 인사들 모임에 표를 얻으러 왔을 뿐 최근에는 만난 일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새누리당 새 비대위원장으로 내정된 인명진 목사는 "비대위원장으로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이완영 의원을 특위에서 빼는 일"이라면서 "윤리위원회에도 회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도 "이 의원이 이번 주 안에 특위 위원을 그만두지 않으면 본회의에서 제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완영, 청문회서 자기 해명에 집중..결국 특검 의뢰
- 태블릿PC 위증 공모 의혹..이완영-노승일 '진실공방'
- 이완영·'최씨 변호사' 이경재 술자리..친분 관계 논란
- 우병우 지인과도 사진..'깊은 인연' 계속 찍힌 이완영
- [단독] "이완영, 청문회 피할 수 있는 예외조항 추진"
- '김여사에 디올백' 최재영 목사 12시간 조사…"판단은 검찰 몫"
- 조태열·왕이, 베이징 회동…"북핵 문제 논의, 한중관계 지속 발전"
- "사도광산 세계유산, 절대 반대 아니다"…군함도 교훈 잊었나?
- 의대 증원 '2천명' 언급 자료 1건뿐…의료계 "근거 없다"
- [단독] 대학병원 뇌 맡겼다 사망…좌·우 혼동한 기록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