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맞수 열전]리니지 레드나이츠 vs. 리니지2 레볼루션

서영준 2016. 12. 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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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와 대세가 맞붙었다.

국내 대표온라인게임 '리니지'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분야에서다.

리니지의 원조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모바일게임 대세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을 각각 출시했다.

■같은듯 다른 리니지 해석

양사의 리니지 모바일게임은 동일한 IP를 공유하고 있지만 차이점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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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와 대세가 맞붙었다. 국내 대표온라인게임 '리니지'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분야에서다. 리니지의 원조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모바일게임 대세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을 각각 출시했다. 양사가 내놓은 리니지 모바일게임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애플리케이션 장터(마켓)에서 나란히 최고매출 1,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먼저 출시된 레드나이츠는 출시 당일 양대 앱 마켓에서 최고매출 1위에 올라 리니지 원조의 위력을 보여줬다. 약 1주일 뒤 출시된 레볼루션은 원조를 2위로 밀어내고 양대 앱 마켓 최고매출 1위에 올랐다.

리니지2 레볼루션 이미지.

■같은듯 다른 리니지 해석
양사의 리니지 모바일게임은 동일한 IP를 공유하고 있지만 차이점이 분명하다. 엔씨는 레드나이츠에 캐쥬얼한 요소를 부각시켰다. 색감을 밝게 만들고 캐릭터들도 대체적으로 귀여움을 강조하고 있다. 리니지라는 이름에서 오는 무거움과 진지함을 벗겨내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게 엔씨소프트의 설명이다.

반면 넷마블의 레볼루션은 원작에 충실했다는 평이다. 캐릭터나 장비, 게임의 진행 방식 등에서 리니지가 가진 고유한 맛을 살리는데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점도 있다. '리니지'의 핵심 재미 요소로 알려진 '혈맹'이다. 리니지 이용자들은 혈맹원들과 함께 다른 혈맹의 성을 공격하고 지배했던 추억을 가지고 있다. 양사의 리니지 모바일게임에도 '혈맹'이 리니지의 추억을 자극하는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혈맹에 가입하면 혈맹원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능력치 상승, 특수스킬 등으로 캐릭터를 더욱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다. 레볼루션의 경우 음성 지원이 가능해 혈맹원들과 요새전, 공성전을 벌일 때 면밀한 전략 논의를 할 수 있다.

리니지 레드나이츠 이미지.
■"원조는 바로 나" vs. "모바일게임=넷마블"
양사에게 리니지 모바일게임은 각기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엔씨는 그동안 모바일게임 대응에 뒤쳐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몇몇 모바일게임을 출시하긴 했지만 흥행한 사례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엔씨에게 레드나이츠의 흥행여부는 회사의 모바일게임 역량을 반드시 증명해야 하는 게임이었다. 다행히 레드나이츠가 초반 흥행에 성공하면서 엔씨도 모바일게임 개발에 자신감을 갖게됐다. 엔씨는 이를 방증하듯 전 직원에게 특별격려금 100만원도 지급했다.

넷마블은 다시 한번 모바일게임 경쟁력을 입증했다. 그동안 레이븐,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등 흥행 모바일게임을 여럿 출시해 온 넷마블이 레볼루션 역시 흥행시키면서 '모바일게임=넷마블'이라는 공식을 증명해 냈다. 게임업계 관계자들도 '역시 넷마블'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넷마블 전 직원들도 레볼루션 흥행으로 월급여의 100%를 보너스로 받았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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