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단독]박 대통령, 崔에 존댓말 깍듯

2016. 12. 2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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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정호성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파일을 검찰에서 넘겨받아 분석에 한창인데요.

박 대통령은 최순실 씨에게 호칭도 부르지 못하고 줄곧 깍듯하게 존댓말을 썼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40년 가까이 알아온 최 씨가 박 대통령에게는 그만큼 어려운 존재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입증할 핵심 증거인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파일.

[이영렬 / 검찰 특별수사본부장(지난달 20일)]
“정호성 휴대전화, 안종범 업무수첩, 대통령비서실 업무문건 등 많은 양의 핵심증거를 확보했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검찰에서 녹음파일과 녹취록을 넘겨받아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녹음된 모든 파일에서 박 대통령이 최순실 씨를 깍듯이 예우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최 씨에게 호칭도 부르지 못하고 줄곧 존댓말을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과 최 씨, 정 전 비서관의 3자 대화 녹음 파일은 지난 2012년 대선 무렵 녹음된 것으로 총 5시간이 넘는 분량.

세 사람 중 최 씨의 발언이 가장 많았으며, 최 씨는 대화 도중 박 대통령의 말을 수차례 끊으며
자신의 주장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육영수 여사 사망 다음해인 1975년부터 최태민 씨 일가와 인연을 맺어, 4살 어린 최순실 씨와 40여 년을 알아온 사이.

박 대통령에게 최순실 씨는 40년간 대하기 어려운 존재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영상편집 : 박형기
그래픽 : 이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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