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컨설턴트·할랄전문가 등 신직업 발굴 및 육성한다

23일 국무회의 '신(新)직업 추진 현황 및 육성계획'

[머니투데이 세종=이동우 기자] [23일 국무회의 '신(新)직업 추진 현황 및 육성계획']

2016 대한민국 식품대전에 곤충을 활용한 식품이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가 급변하는 미래 직업세계에 대비해 곤충컨설턴트, 자동차튜닝엔지니어 등 신직업을 발굴·육성한다.

고용노동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신(新)직업 추진 현황 및 육성계획'을 23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요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직업 수가 부족하다는 인식 아래 2014년부터 매년 신직업을 발굴하고 육성계획을 마련해 온 것이다.

이번에 정부가 새로 발굴한 정부육성·지원 신직업은 공공조달지도사, 원격진료코디네이터, 의료정보관리사, 자동차튜닝엔지니어, 곤충컨설턴트 등이다.

공공조달지도사는 조달·구매와 관련한 조사·평가·상담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원격진료코디네이터는 원격의료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기획·조정·지원업무를 수행한다.

의료정보관리사는 보건의료 데이터를 분석해 의료 관련 정보를 만들고, 자동차튜닝엔지니어는 합법적 범위 내에서 자동차개조 업무를, 곤충컨설턴트는 곤충사육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민간 자생적 창출 신직업은 할랄전문가, 스마트팜구축가, 사물인터넷전문가, 핀테크전문가, 증강현실전문가 등이다.

이슬람신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할랄전문가는 할랄인증, 제품마케팅 및 무역 관련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고, 스마트팜구축가는 농장에 가지 않고도 스마트폰 등 IT기기로 작물관리를 할 수 있게 스마트팜 개발·설치업무를 한다.

사물인터넷전문가는 사물인터넷(IoT) 서비스기획 및 제품개발을, 핀테크전문가는 IT를 기반으로 한 금융기술분야 관련 기술·서비스개발을, 증강현실전문가는 원격의료, 스마트폰앱 등 사용자가 원하는 증강현실 시스템 파악 및 각종 정보수집을 한다.

정부는 민간시장에서 인력 수요가 있는 양질의 신직업을 중점 발굴해, 관련 수요가 자생적으로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직업연구포럼을 개최하고, 신직업 관련 체험형 가상현실 콘텐츠를 개발해 한국잡월드 등에서 체험 존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기존에 발굴된 신직업은 일자리 창출 연계 가능성이 큰 직업들을 중심으로 재검토하고 보완방안을 마련해 집중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신직업 발굴·육성을 통해 향후 4차 산업혁명 등에 따라 예상되는 노동시장과 산업수요의 급속한 변화에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이동우 기자 cane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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