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유엔 인권수장은 바보·개XX..입 닥쳐라" 또 막말

2016. 12. 2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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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살인 혐의 조사를 촉구한 유엔 인권기구 수장을 향해 막말을 퍼부으며 강하게 반발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유엔 관리들에게 우리가 봉급을 주고 있다"며 "나에게 무엇을 하라고 말하지 마라, 내가 당신의 고용주"라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미국이 자신의 '마약과의 유혈전쟁'을 비판하는 것과 관련, "미국인 5명 중 3명은 바보이며 나머지만 제정신"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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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살인 혐의 조사를 촉구한 유엔 인권기구 수장을 향해 막말을 퍼부으며 강하게 반발했다.

23일 필리핀 언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마약감시 자원봉사자 행사에서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인권최고대표를 '바보', 개XX'라고 부르며 비난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유엔 관리들에게 우리가 봉급을 주고 있다"며 "나에게 무엇을 하라고 말하지 마라, 내가 당신의 고용주"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유엔에 분담금을 내는 회원국이자 주권국가"라며 "당신은 두뇌가 없으니 입 닥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유엔 관리들은 학교로 돌아가 외교에 대해 다시 공부하라고 비꼬았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미국이 자신의 '마약과의 유혈전쟁'을 비판하는 것과 관련, "미국인 5명 중 3명은 바보이며 나머지만 제정신"이라고 주장했다.

자이드 최고대표는 지난 20일 필리핀 사법당국이 두테르테 대통령의 살인 혐의를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과거 필리핀 남부 다바오시 시장으로 있을 때 범죄 용의자 3명을 직접 죽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자이드 최고대표의 조사 촉구 직후 치토 가스콘 필리핀 국가인권위원장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살인 고백'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kms123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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