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이원근 "TV서 보던 김하늘과 만남, 매 순간 화보였다"

조지영 2016. 12. 23. 08: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화 '여교사'의 주연배우 이원근이 22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여교사'는 계약직 여교사 효주(김하늘)가 정교사 자리를 치고 들어온 이사장 딸 혜영(유인영)과 자신이 눈 여겨 보던 남학생 재하(이원근)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12.22.
영화 '여교사'의 주연배우 이원근이 22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여교사'는 계약직 여교사 효주(김하늘)가 정교사 자리를 치고 들어온 이사장 딸 혜영(유인영)과 자신이 눈 여겨 보던 남학생 재하(이원근)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12.22.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원근(25)이 선배 김하늘과 첫 만남에 대해 "모든 모습, 장면이 슬로우모션으로 보였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치정 멜로 영화 '여교사'(김태용 감독, 외유내강 제작)에서 무용특기생 남제자 신재하 역을 맡은 이원근. 그는 22일 오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2012년 방송된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운(송재림)의 아역으로 데뷔한 이원근은 이후 SBS 드라마 '유령', 2013년 KBS2 '일말의 순정' SBS '열대', 2014년 JTBC '12년만의 재회: 달래 된, 장국' SBS '비밀의 문', 2015년 SBS '하이드 지킬, 나' KBS2 '발칙하게 고고'까지 활발하게 활동한 '괴물 신예'다. 올해 여름엔 tvN '굿와이프'에서 로펌MJ 정규직 채용을 두고 김혜경(전도연)과 경쟁하는 신임 변호사 이준호 역을 소화해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10월 개봉한 김기덕 감독의 '그물'로 충무로에 출사표를 던진 이원근은 제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전 세계 씨네필에 얼굴을 알렸다. 또한 '여교사'로 단번에 주연을 꿰찼고 내년 개봉 예정인 '환절기'(이동은 감독) '괴물들'(김백준 감독) '그대 이름은 장미'(조석현 감독)까지 캐스팅되며 명실상부 '충무로 블루칩'으로 등극했다.

특히 이원근은 내년 극장가 포문을 열 첫 번째 신작 '여교사'에서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관객에게 강렬한 충격을 전할 예정. '여교사'에서 신재하를 연기한 이원근은 맑은 웃음, 그 자체만으로도 빛나는 싱그러운 젊음을 상징하는 고등학생 신재하를 연기한다. 임시 담임교사 박효주(김하늘)와 이런 박효주의 후배이자 신입 정규직 교사로 부임한 추혜영(유인영) 사이 갈등을 유발하며 '여교사'를 이끈다. 순수하고 꾸밈없는 모습이지만 그 속에 숨겨진 영악함으로 두 여교사를 파국으로 치닫게 하며 보는 이에게 아슬아슬한 묘미를 전한다.

무엇보다 이원근은 '여교사'에서 무용특기생 신재하를 표현하기 위해 촬영 전 수개월 매일 10~12시간가량 발레 연습을 하는 노력을 보였고 신인으로서 쉽지 않은 파격적인 전라 노출, 베드신을 도전해 화제를 모았다.

사실상 이원근은 '그물' 보다 앞서 '여교사'를 촬영, 그에겐 연기 인생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이와 관련해 "'여교사'는 내 첫 영화 데뷔작이라 시사회 내내 감회가 새로웠다. 솔직히 '여교사'가 없었더라면 지금 이 자리에 있지도 못했을 것이고 너무나 영광스럽고 감사한 작품이다. 영화가, 내 연기가 좋아서가 아니라 그저 영화를 보는 내내 설��고 벅찬 순간의 연속이었다" 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 누구도 자기 일에 만족할 수 없을 것이다. 나 역시 '여교사'가 내 첫 영화고 부족한 점이 많이 드러난 작품이지만 이 또한 좋은 경험이라 생각한다. 평소 좋은 말이건 나쁜 말이건 나에 대한 평가에 귀 기울이는 편이며 쓴소리를 특히 유심히 들으려고 한다. 좋은 점만 보려고 하면 안주하게 되고 성장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쓴소리가 듣는 당시에는 속상하게 들리겠지만 나중엔 분명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답했다.

'여교사' 현장이 첫 영화촬영장이었다는 이원근. 낯선 현장에 적응할 수 있었던 건 선배 김하늘, 유인영의 응원 덕분이었다고. 이원근은 두 배우의 첫인상에 대해 "늘 TV, 영화에서만 보던 여배우 김하늘과 유인영을 '여교사'에서 처음 실제로 만나게 됐다. 첫 만남부터 지금까지 시종일관 마음이 벅차다. 나도 모르게 계속 쳐다보게 되고 감탄하게 됐다"고 웃었다.

그는 "촬영할 때도 매 장면이 화보였다. 내게 걸어오는 김하늘의 모습이 슬로우모션으로 보일 정도로 멋있고 아름다웠다. 배우로서 선후배보다 팬과 연예인의 만남 같았다. 평소 낯가림이 있는 편이라 김하늘에게 쉽게 다가갈 수 없었는데 먼저 내게 손도 내밀어주고 간식도 챙겨주셔서 감사했다. 촬영 중 짬이 생길 때는 함께 연기에 관해 이야기도 하고 조언도 해주셨다. 김태용 감독도 촬영 전 일찍 와서 김하늘과 유인영의 연기를 보라고 권유했다. 두 선배를 통해 굉장히 많이 배웠고 내 연기 인생에서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여교사'에서 내공이 상당한 두 여배우에게 귀여운 막내로 사랑받았던 이원근은 전작 '굿와이프'에서도 대선배 전도연과 남다른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이와 관련해 이원근은 "'굿와이프' 촬영 때는 세 작품이 한꺼번에 들어가서 '여교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여유가 없었다. 그저 대사 외우기에 급급했다. 전도연 선배와도 친해지고 싶었는데 시간이 많이 없었다. 물론 후반께 다들 친해지고 돈독해졌지만 개인적으로는 내가 전도연 선배에게 좀 더 살갑게 다가가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토로했다.

한편, '여교사'는 계약직 여교사가 정교사 자리를 치고 들어온 이사장 딸과 자신이 눈여겨보던 남학생의 관계를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질투를 그린 작품으로 김하늘, 유인영, 이원근이 가세했다. 국내 최연소 칸국제영화제 입성, '거인'으로 '제36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며 '충무로 기대주'로 떠오른 김태용 감독의 신작이다. 내년 1월 4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영화 '여교사' tvN '굿와이프' 스틸

'핵꿀잼' 펀펌+'핵미녀' 디바 [스포츠조선 바로가기] [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Copyrightsⓒ 스포츠조선(http://sports.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퍼터의 혁명, 놀라운 직진성에 '10타' 줄이기 성공!
 ▲ 미스맥심 참가자, 보정속옷 깜빡 '망신'
 ▲ 김구라 “집에 갔는데 아들 여친 있더라”
 ▲ 유상무 '무혐의' 근황 '어두운 얼굴'
 ▲ 살 파먹는 박테리아에 감염, 성기 잃은 男
 ▲ 정시아 “백도빈 수위 높은 애정신에…”
삼성컴퓨터 '10만원'대 판매, 전시제품 80% 할인, 초대박 세일!
남성의 정력! 힘! 파워! '7일 무료체험'... 하루 한알로 불끈
곰탕 대신 먹는 아침대용식, 영양분이 엄청나네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