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박삼구·허세홍..2017년 닭의 해 띠동갑 CEO들은?

박종민 기자 2016. 12.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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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종민 기자 = 2017년 정유년(丁酉年) 붉은 닭의 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닭은 울음으로 새벽을 알리는 동물이다. 닭띠 해엔 새로운 세상이 시작되고 위인이 탄생한다는 얘기도 있다. 닭띠 인물들은 머리가 좋고 선견지명이 밝아 현 상황을 잘 파악하고 미래를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어느 해보다 많은 사건이 있었던 2016년을 보내고 2017년을 준비하는 경제계에도 닭띠 인사들의 활약이 꼭 필요하다. 재계 닭띠 CEO는 누가 있을까.

◇ 재계 '닭띠' 대표 'LG 구본무·금호아시아나 박삼구 맏형'

대표적인 닭띠 회장은 1945년생인 구본무 LG그룹 회장이다.

구 회장이 이끄는 LG그룹은 내년 신사업 덩치 키우기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LG는 현재 LG전자, LG화학 등을 중심으로 자동차 부품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미국에서 출시된 GM의 순수전기차 '볼트EV'에 핵심 부품 11종을 납품하고 있다. 내년 상하이기차, 제일기차 등 중국 완성차 업체로의 부품 공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LG화학도 유럽 BMW,다임러 등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공급계약 체결을 맺으며 자동차 사업의 외형을 키우고 있다.

구 회장은 바이오 사업도 본격적으로 키울 전망이다. 구 회장은 올해 LG화학과 LG생명과학의 합병을 결정하며 의료·제약 사업에 대한 육성 의지를 드러냈다. LG화학은 지난 4월 동부팜한농도 인수해 종자, 농화학 사업에도 진출했다.

1945년생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내년 금호타이어 인수로 그룹 재건 작업을 마무리할 과제를 안고 있다.

금호타이어 인수 작업은 쉽지 않다. 지난 11월에 실시한 금호타이어 예비입찰에는 더블스타, 링롱타이어 등 중국 업체들이 참여했다. 박 회장은 중국 업체들의 공세도 물리치고 금호타이어 인수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긍정적인 신호는 있다. 아시아나항공등 주력 계열사는 실적 개선을 보이고 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화해로 갈등요인도 해소했다. 금호타이어 인수와 향후 실적 개선 등이 남겨진 과제다. .

◇1957년생 서정진·김태한, 바이오 맞수 대결

1957년생 닭띠로 동갑내기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과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우리나라 바이오 산업을 이끄는 양대산맥이다.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복제약) '램시마'를 개발했다. 다국적제약사 화이자가 미국시장에서 램시마 독점판매에 들어가면서 전세계 점유율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의약품 위탁 상업생산에 집중해 꾸준히 실탄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25년 연매출 2조원, 순이익 1조원 달성을 경영 목표로 하고 있다.

역시 1957년생으로 닭띠인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내년 산업 IoT(사물인터넷)사업을 집중 육성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KT와 연합, 'NB(Narrow Band) IoT'전용망 구축을 시작했다.

최치훈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도 1957년생으로 닭띠다. 삼성물산은 합병 특혜 의혹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건설부문 실적 개선과 주가 회복 등이 새해에 당면한 과제다.

◇ "GS 오너 4세중 첫 대표이사"…1969년생 허세홍 부사장

GS그룹 오너가의 4세 허세홍 GS칼텍스 부사장도 1969년생으로 닭띠다. 허 부사장은 내년 1월1일부로 GS글로벌 대표이사로 취임 예정이다. GS그룹 오너일가 4세 중 첫 대표이사다.

이밖에도 정수기, 전기밥솥 등을 주력사업으로 펼치고 있는 쿠쿠전자의 구본학 사장, 지난 9월 밀레코리아 신임 대표로 선임된 고희경 밀레코리아 대표도 1969년생 닭띠 경영인이다.

1981년생 오너 경영인으로는 허승범 삼일제약 대표이사가 손꼽힌다. 지난 2005년 삼일제약에 입사한 허 사장은 이후 기획조정실, 경영지원본부에서 근무하다 지난 2014년 사장에 취임했다.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프는 1981년생인 박은상 대표가 이끌고 있다. 맥킨지 컨설턴트 출신인 박 대표는 2011년 위메프 영업본부장을 거쳐 지난 2012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위메프는 최근 최저가 전략과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충성고객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jm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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