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단독]세월호 유병언 일가 계열사 약진 이유.."청와대 있다" 폭로

CBS노컷뉴스 송주열 기자 2016. 12. 2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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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세월호 참사가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유병언 일가 계열사가 원전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을 두고 청와대 개입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유병언 일가 계열사인 A사는 최근 신고리원전 5,6호기 방사성 폐기물 처리 설비 업체로 낙찰됐는데 원자력업계는 페인트 전문 업체인 이 회사의 사업 낙찰을 납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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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세월호 참사가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유병언 일가 계열사가 원전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을 두고 청와대 개입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유병언 일가 계열사인 A사는 최근 신고리원전 5,6호기 방사성 폐기물 처리 설비 업체로 낙찰됐는데 원자력업계는 페인트 전문 업체인 이 회사의 사업 낙찰을 납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사진은 경북 경주시 월성 원자력발전소. 윤창원기자


구원파 유병언 일가 계열사 가운데 하나인 A사가 특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A사는 최근 신고리원전 5, 6호기에서 발생하는 핵 폐기물 처리 설비 납품업체로 낙찰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A사는 2009년 신고리원전 3, 4호기 핵 폐기물 처리 설비 납품을 시작으로 2012년 신한울원전 1, 2호기 핵 폐기물 처리 설비를 납품했습니다.

게다가 한국형 원전이 건설된 아랍에미리트 원전의 핵 폐기물 처리 설비를 납품하기로 하면서 업계 안팎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한달 뒤인 2014년 5월, 아랍아메리트 원전 설비식 참석을 위해 도피성 해외순방에 나서면서 당시 A사의 전신 업체가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회사명을 A사로 바꾼 겁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업체가 원전과는 무관한 페인트 전문업체라는데 있습니다.

원전업계 관계자들은 A사가 연속적으로 핵 폐기물 처리 설비 납품 사업을 따낸 것에 대해 청와대 개입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폭로했습니다.

핵 폐기물이 발생하면 액체상태에서 고체상태로 고화해 300년 동안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지만 A사는 이런 기술을 갖추지 못했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업계관계자 A
"한국수력원자력의 잣대는 공평하지 않습니다. 정의롭지 않습니다. 배경은 청와대로 봐야합니다.(최순실이요?) 그걸 잘 모르겠어요. 너무나 힘이 막강하기 때문에.."

[인터뷰] 업계관계자 B
"페인트 회사가 갑자기 (방사능) 폐기물 처리한다는데 말이 됩니까. 그러니까 돈을 보고 들어온 것입니다. 공급권 있다 UAE에.."

업계관계자들은 또, 비전문업체인 A사가 약진할 수 있는 데에는 한수원의 폐쇄성이 한 몫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원전 설비 사업권을 인적 네트워크에 치중해 처리하다보니 국민 안전은 뒷전 이라는 이야깁니다.

[인터뷰] 업계관계자 C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 폐쇄성이거든요. 지금 한수원은 자기들의 헤게모니를 놓치지 않으려고 계속해서 폐쇄성을 고집하고 있는거에요. 마피아다 마피아."

한수원 측은 2012년 원전 납품 비리 사건 이후 철저한 검증을 해오고 있다며, A사에 대한 특혜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편집] 서원익

CBS노컷뉴스 송주열 기자 jys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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