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일, 반전 폭로.."우병우, 차은택에 검사장 소개"

이서준 2016. 12. 2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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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우 전 수석은 최순실 씨와 관련된 의혹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그런데 오늘(22일) 청문회의 주인공은 말씀드린 대로 증인인 우병우 씨보다는 참고인인 노승일 씨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증인으로 신분이 바뀌어버리고 말았는데요. 최순실 씨가 세운 K스포츠재단의 노승일 부장이 나와 우병우 전 수석의 주장을 뒤집는 정황을 다 폭로했기 때문입니다. 우 전 수석이 최씨의 최측근 차은택씨에게 현직 검사장을 소개해주고 법률적 도움을 받게 했다는 주장도 포함돼 있습니다. 노 부장이 지칭한 현직 검사장은 현재 대검에서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을 맡고 있는 김기동 검사장입니다.

이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최순실씨의 최측근이자 문화융성 사업을 주도한 차은택씨를 아는지 묻는 질문에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최씨가 설립한 K스포츠재단의 노승일 부장은 '우 전 수석이 차은택씨에게 현직 검사장을 소개해줬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노승일/전 K스포츠재단 부장 : 차은택의 법적 조력자가 김기동, 소개해준 사람이 우병우라고 들었습니다. (누구한테?) 고영태한테 들었습니다.]

김기동 검사장은 현재 대검 산하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을 맡고 있습니다. 우 전 수석은 사실무근이라고 답했습니다.

[우병우/전 민정수석 : 차은택씨든 김기동씨든 불러서 여기서 확인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김 검사장도 "차은택씨와 고교 동기인 후배 검사가 같이 저녁 식사 하는 자리에 불러 명함을 주고 받은 게 전부"라며 "이후 차씨를 만나거나 연락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참고인으로 출석한 노승일 부장 발언으로 파장이 일자 특위는 노 부장을 정식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이어진 추가 진술에서 노 부장은 해당 내용을 최순실씨 측근 고영태씨에게서 들었고, 고씨는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에게서 들은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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