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가전 '미래 노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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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출근한 사이 로봇 청소기는 집안 곳곳을 청소하고, 퇴근 후 집에 도착하면 현관문은 그의 스마트폰을 키로 인식해 자동으로 문을 개방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서울 상암동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에서 산·학·연 관계자와 ‘IoT 가전산업 간담회’를 열고, 향후 5년간 민관 합동으로 IoT가전 연구개발(R&D)에 5000억원을 투자하고 전문인력 1300명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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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출근한 사이 로봇 청소기는 집안 곳곳을 청소하고, 퇴근 후 집에 도착하면 현관문은 그의 스마트폰을 키로 인식해 자동으로 문을 개방한다. 안으로 들어서면 거실 전등이 자동으로 켜지고, 냉장고는 저녁을 준비하는 그에게 요리법을 안내해준다. 이미 판매 중인 제품에 적용된 기능들로 가전제품과 사물인터넷(IoT)이 결합한 결과다.
가전업체는 물론 애플과 구글을 비롯한 세계적인 정보기술(IT)업체들이 속속 스마트홈 시장에 진출하며 가전시장에서 사물인터넷(IoT)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정부와 국내 가전업체는 머리를 맞대고 IoT가전을 신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서울 상암동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에서 산·학·연 관계자와 ‘IoT 가전산업 간담회’를 열고, 향후 5년간 민관 합동으로 IoT가전 연구개발(R&D)에 5000억원을 투자하고 전문인력 1300명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1일 정부가 발표한 ‘12대 신산업분야 정책과제’의 후속조치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우리 가전산업이 IoT 등 파괴적 기술동인에 슬기롭게 대응하지 못한다면 중국 등 경쟁국의 거센 추격을 이겨내기 어려울 것”이라며 “관계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LH공동주택을 시작으로 민간주택 시장까지 IoT 기반 스마트홈 제품 도입을 확대하고, IoT가전 분야에 R&D, 금융, 세제 등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IoT 가전 전시장 둘러보는 산업부 장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22일 서울 마포구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에서 열린 ‘IoT 가전산업 발전 간담회’에 참석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
문제는 가격과 연관기술이다. 지금도 IoT 기술을 활용한 냉장고나 전구 등이 판매되고 있지만, 일반 가전 기기의 수배에 달하는 가격이나 단순한 기능으로 큰 인기는 얻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음성인식 기술인 IBM의 ‘왓슨’, SK텔레콤의 ‘누구’ 등 관련 기술 융합과 기술 보편화를 통한 가격 하락이 이뤄지면 소비자들의 구매도 빠르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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