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질문하라니까 해명만..'위증 공모' 수사 의뢰
이희정 2016. 12. 22. 20:43
[앵커]
우병우 전 수석을 상대로 한 진상규명에 집중하려던 오늘(22일) 청문회는 개회 직후, 태블릿PC 관련 위증공모 의혹 때문에 고성이 오가는 등 한동안 진통을 겪었습니다. 의혹의 당사자인 이완영 의원은 질의 시간에 자기 변론에만 집중하기도 했는데요. 국조특위는 위증공모 의혹을 특검에 수사의뢰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청문회는 위증 공모의혹 관련 참고인들을 전면에 앉힌 데 대한 야당의 항의로 시작됐습니다.
[박범계 의원/더불어민주당 : 완전히 우병우 청문회 물타기 아닙니까. 완전히 이완영 의원을 위한 청문회 아닙니까 이거는.]
하지만 개회가 된 뒤에도 의혹의 당사자인 새누리당 의원들은 질의시간을 자기 해명에 썼습니다.
[이완영 의원/새누리당 : 태블릿PC를 고영태가 들고 다니는 거 본 적 있다고 이완영이가 일부러 증언하라고 한 적 있습니까? 고의로?]
[이만희 의원/새누리당 : 질의응답 관련해서 이만희가 정동춘 이사장한테 박헌영한테 전달하라고 하면서 위증 공모하거나 교사를 지시한 적 있습니까?]
이렇게 청문회 초반 40분이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의 해명으로 흘러가자 야당은 다시 반발했습니다.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위원회 의결로(두 의원을) 제척해주실 것을 의결 안건을 발의합니다.]
논란 끝에 국조특위는 이 사건을 박영수 특검팀에 수사의뢰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오전에 해명성 질의를 마친 이완영 의원은 오후에는 청문회장에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이완영, 청문회 피할 수 있는 예외조항 추진"
- 첫 회의부터 충돌한 이완영..뒤에는 '친박 지도부'?
- '위증 공모 의혹' 이완영·이만희, 국조특위 사퇴 거부
- 정동춘-이완영, 엇갈린 주장..커지는 위증 공모 의혹
- 탄핵 표결 앞두고 '태블릿PC 흠집내기'..숨은 의도는?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