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일 전 부장 "박영선 의원에 삼성-녹취록 등 자료 넘긴 이유"

[뉴스엔 이민지 기자]

노승일 전 부장이 박영선 의원과 만난 이유를 밝혔다.

12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된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서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이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과 박헌영 전 과장에게 질의했다.

박헌영 전 과장은 시사인 인터뷰에 대해 "진실이다"고 말했다. 백승주 의원은 "박헌영 증인은 고영태가 위증했다고 주장했다. 사실이냐"고 물었고 박헌영 전 과장은 "난 고영태 모든 증언이 위증이었다는 뜻은 없다. 자잘한 위증들을 조금씩 해왔다. 롯데미팅을 나랑 같이 들어갔는데 롯데에 들어가지 않았다든지, 이 사건의 본질과는 거리가 먼 증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백승주 의원이 "개인적인 신분관리 차원이냐. 정치적 목적이라 생각하냐"고 묻자 박헌영 전 과장은 "개인적인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백승주 의원은 노승일 전 부장에게 "박영선 의원을 만난 것이 사실이죠?"라고 물었고 그는 "2회에 걸쳐 만났다"고 답했다.

노승일 전 부장은 "여기 계신 의원님들을 무시하는게 아니라 내 자료가 잘 전달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박영선 의원을 택할 수 밖에 없었다. 고영태와 청문회 후에 만났는데 의원님들 명함을 다 받아왔더라. 그래서 연락해달라고 해서 의원님을 컨택하게 됐다"고 박영선 의원에게 제보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나도 의원님이 진실성 있게 이걸 밝혀주실 것인지 확인해야 했다. 내 자료를 드렸다. 녹취 뿐 아니라 삼성 자료도 있었다. 많은 분량의 자료라 앞으로도 많은 시간을 박영선 의원과 함께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국회방송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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