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선제적 투자'로 '낸드 강자' 노린다

임동욱 기자 2016. 12. 2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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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2조2137억원을 투입해 충북 청주에 반도체공장을 추가로 짓기로 한 것은 급증하는 메모리반도체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최첨단 제품 생산을 위한 미래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최근 반도체업계는 이같은 시장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3D 낸드 제품의 비중 확대 및 반도체 공장 증설을 검토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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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선제적 투자' 승부수로 경쟁력↑, 이번엔 낸드플래시 강화에 초점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12년 '선제적 투자' 승부수로 경쟁력↑, 이번엔 낸드플래시 강화에 초점]

SK하이닉스가 2조2137억원을 투입해 충북 청주에 반도체공장을 추가로 짓기로 한 것은 급증하는 메모리반도체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최첨단 제품 생산을 위한 미래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최근 메모리반도체시장은 '호황'이다.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실시간 처리 데이터 양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IT(정보기술)기기의 고성능화, IoT(사물인터넷) 환경 고도화 등이 맞물리면서 최근 메모리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기 때문.

시장조사업체 IHS테크놀로지에 따르면 2015년 823억GB(기가바이트)이던 낸드플래시시장 규모는 2020년 5084억GB로 확대되는 등 연평균 성장률이 44%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D램시장 역시 2015년 570Gb(기가비트)에서 2020년 1750억Gb로 연평균 25.2%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PC, 서버, 모바일 등 IT기기의 수요가 늘면서 최근 D램 및 낸드플래시 가격도 확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은 이같은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반도체업계는 이같은 시장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3D 낸드 제품의 비중 확대 및 반도체 공장 증설을 검토하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는 과감한 '선제적 투자'의 중요성을 경험을 통해 익히 알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012년은 반도체업계 전체 투자가 전년 대비 10%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침체된 시기였다. 그러나 2011년 말 SK그룹의 일원이 된 SK하이닉스는 무엇보다 제품 및 원가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고 판단, 오히려 시설투자 규모를 10% 확대하는 '강수'를 뒀다.

이같은 결정은 결과적으로 SK하이닉스의 제품 및 원가경쟁력을 크게 높였고 2012년 24.5%였던 SK하이닉스의 D램시장 점유율은 △2013년 26.8% △2014년 27.4% △2015년 27.7%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매년 투자규모를 확대하며 경쟁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 2011년 3조5000억원이던 시설투자 규모는 2015년 6조6500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SK하이닉스는 2016년에도 6조원대 시설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연구·개발비 역시 SK그룹 편입 전인 2011년 8340억원에서 2015년 1조756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이번 투자의 초점은 3D 낸드플래시 강화에 맞춰져 있다. D램부문에서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에 이어 확고한 2위를 굳힌 상태나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도시바, 웨스턴디지털, 마이크론에 밀려 수년째 5위권을 맴돌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부터 3D 낸드 36단(2세대) 제품 판매를 시작했고 올해 11월 48단(3세대) 제품의 양산에 돌입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72단(4세대)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D램의 경우 10나노 후반급 제품 개발을 마치고 내년 2분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임동욱 기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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