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가전 해외 시장개척"..민·관 5000억 투자

김은 2016. 12. 22. 16:5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 "수출액 200억달러로 확대"
스마트시티 진출시 IoT가전 포함
기술개발·세제·금융·인력 뒷받침

[디지털타임스 박병립 기자]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가전 시장의 새로운 수출 영역을 개척한다. 이를 활용해 지난해 125억달러인 가전 수출액을 2020년 150억달러, 2025년 200억달러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IoT 연구개발(R&D)에 민·관이 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22일 서울 상암동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에서 열린 '사물인터넷(IoT) 가전산업 간담회'에서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사물인터넷 가전과 같은 신사업은 초기 시장을 적극적으로 열어주는 것이 핵심"이라며 "기술개발과 세제, 금융, 인력 등을 통해 뒷받침하고 기업 간 협업과 융합이 일어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형환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쿠쿠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 관계자와 학계 , 전자정보통신진흥회 등 20명이 참석했다. 민·관은 IoT 가전 수출을 위해 초기시장 창출, 시스템반도체·센서 및 가전제품 연구개발 집중지원, 플랫폼 사업환경 조성 등을 추진한다. 우선 초기 시장을 창출하고자 전자부품연구원과 LH는 IoT 가전제품을 도입한 공공주택을 건설하고, IoT 가전을 소유한 소비자가 원격제어 등을 통해 아낀 전기를 전력시장에 판매할 수 있도록 수요자원 거래시장도 개편한다. 정부는 해외진출에 필요한 생산실적 확보를 위해 4년간 150억원을 들여 일상 생활환경과 같은 시험환경을 갖춘 실증랩도 구축한다.

가전의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산업부는 쿠웨이트,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등 가시화 단계에 있는 K 스마트시티 해외진출 사업의 실시 설계 시 IoT 가전이 포함되도록 해당국과 협의할 방침이다.

시스템 반도체의 해외진출을 위해 중국 선전을 거점으로 중국 시장 개척을 지원하며 자동차, 가전, 건강관리 등 세계 수요 기업과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다.

IoT를 구현하기 위한 시스템반도체와 첨단센서 개발을 위해 앞으로 5년간 5000억원을 민·관 공동으로 투자한다. 98억원을 투입해 스마트폰으로 IoT을 조정할 수 있는 초경량·초전력 반도체, 836억원을 들여 저전력을 실현할 수 있는 파워 반도체를 개발한다. 아울러 230억원을 투입해 내년 에어가전 혁신센터를 설치해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신성장 산업 R&D 세액공제 대상에 IoT 관련 기술을 추가하며 IoT 펀드 311억원, 반도체 펀드 2000억원을 조성해 관련 기업의 경영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가전사, 이동통신사, 건설사 등이 참여하는 융합 연합체도 내년 신설할 계획이다. 5년간 중소기업 IoT 가전개발을 위한 현장인력 500명과 시스템 반도체와 센서 개발 전문인력 800명 등 모두 1300명의 인력을 양성하기로 했으며 스마트홈 빅데이터 공동 연구를 위한 빅데이터 연구센터도 내년 3월 발족한다.

주 장관은 "IoT가 사물 간의 연결을 의미하듯 이 분야는 개별 기업의 역량만으로는 안 되고 생태계를 구성하는 모든 주체 간의 연결, 즉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민관은 사물인터넷 가전을 신산업으로 육성함에 따라 지난해 시스템반도체 4.3%·첨단센서 1.3% 등의 시장점유율을 오는 2020년 시스템반도체 7%·첨단센서 3%, 2025년 시스템반도체 10%·첨단센서 5%로 끌어올리겠단 목표다. 세계 스마트 홈 시장은 지난해 600억달러에서 오는 2020년 1336억달러로, 가전은 지난해 52억달러에서 2020년 340억달러로, 시스템 반도체는 지난해 130억달러에서 2020년 440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박병립·김은기자 riby@dt.co.kr

< Copyrights ⓒ 디지털타임스 & d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