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주파수 40㎓폭 확보.. 5G·4차 산업혁명 대응키로

나원재 2016. 12. 22. 15:1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 첫 5G 이동통신 구현
2018년까지 28㎓대역1㎓폭
3.5㎓대역 300㎒폭 로드맵
IoT·광대역 무선랜도 확대
차세대 안보체계 재난 대비

미래부, K-ICT 스펙트럼 플랜

정부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자율주행차, 스마트 공장 등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주파수를 2026년까지 10년간 모두 40기가헤르츠(㎓) 폭을 확보하는 계획을 내놨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세계 첫 5세대(5) 이동통신 구현과 4차 산업혁명 등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44㎓ 주파수 폭을 오는 2026년까지 84㎓ 폭으로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K-ICT 스펙트럼 플랜(안)'을 22일 공개했다.

모든 사물과 사물, 사물과 사람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이 대중화하는 시대에는 사물 통신을 위한 주파수가 크게 늘어난다. 또 주행 상황을 실시간 살펴야 하는 자율주행차가 지능형 도로, 중앙 서버 등과 통신하려면 역시 많은 주파수가 필요해진다. 특히 5세대 이동통신은 초당 기가바이트(GB)가 넘는 대용량의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날라야 하기 때문에 현재의 이통 주파수로는 불가능하고, 대규모 주파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미래부는 세계 첫 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위해 2018년까지 28㎓ 대역 1㎓ 폭(27.5㎓~28.5㎓)과 3.5㎓ 대역 300㎓ 폭(3.4㎓~3.7㎓)을 확보하는 내용을 로드맵에 담았다.

미래부는 이후 2021년까지 28㎓ 인접 대역(26.5㎓~27.5㎓/28.5㎓~29.5㎓)의 주파수를 조기 확보하고, 2026년까지 5G 트래픽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최소 1㎓ 폭 이상의 주파수를 추가 확보키로 했다. 미래부는 또 기존 4세대(4G) 이동통신 고도화를 위해 2026년까지 총 140㎒ 폭을 추가하는 등 4G용도로 총 4440㎒ 폭을 확보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사물인터넷(IoT) 확대와 광대역 무선랜 등에 대한 주파수 확보 방안도 마련됐다. 내년까지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도입을 추진하고, 2018년까지 320㎒, 924㎒ 대역에서 4㎒ 폭, 2021년까지 800㎒ 대역에서 12㎒ 폭을 확보하기로 했다. 2026년까지 비면허 대역의 주파수도 12㎒ 폭 확보하는 등 1㎓ 이하 대역에서 모두 28㎒ 폭 주파수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광대역 무선랜과 재난 시 트래픽 폭주 해소 등을 위한 공공 무선네트워크도 각각 5120㎒ 폭, 6500㎒ 폭을 각각 확보하는 등 현 주파수를 포함해 모두 26.2㎓ 폭으로 주파수를 늘리기로 했다. 이는 AI로봇 등 무인이동체 제어와 충돌방지, 스마트공장의 산업 센서, 전기자동차 등 무선충전의 보편화 등에 사용될 전망이다.

미래부는 주파수 확대 방안으로 차세대 안보체계와 재난을 대비한다는 계획도 포함했다. 미래부는 무인전투, 네트워크 전투에 대비해 차세대 전투 방위 무기체계용 주파수로 2530㎒ 폭을 확보키로 했다.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차세대 통합 공공망을 2026년까지 구축하며, 이를 위해 주파수 1080㎒ 폭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미래부는 앞으로 운영될 12~17기 이상의 새로운 위성 운용으로 통신항법과 방송 등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총 3755㎒ 폭의 주파수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미래부는 5G 주파수 할당대가 제도를 정비하고, 혼·간섭 주파수를 분석, 저효율 주파수는 회수해 재배치하는 등 주파수 수급제도 개선도 예고했다. 미래부는 5G 고대역(28㎓) 국제 표준화와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제협력 강화, 인접국 간 주파수 간섭 해소 등도 추진키로 했다.

나원재기자 nwj@

< Copyrights ⓒ 디지털타임스 & d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