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이슈] "비가 오니 '도깨비' 생각나요~" 곳곳에 숨겨진 복선 궁금증 폭발

조성경 2016. 12. 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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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비가 오니 도깨비 생각나요~.”

tvN 금토극 ‘도깨비’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올 상반기 최고 히트작인 KBS2 ‘태양의 후예’에서 콤비 호흡을 맞춘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가 다시 뭉쳐 내놓은 ‘도깨비’는 939년을 산 도깨비 김신(공유 분)이 자신의 가슴에 박힌 검을 뽑을 수 있는 도깨비 신부를 찾던 중 지은탁(김고은 분)과 사랑에 빠지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물. 로코 특유의 달달하고 유쾌한 스토리가 팬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는 동시에 도깨비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만큼 미스터리한 판타지 소재도 팬들의 궁금증을 폭발시키고 있다. 드라마 곳곳에 있는 소재와 에피소드를 복선일까 궁금해 하며 설왕설래 하고 있다.
◇도깨비가 우울하면 비가 온다는데…
‘도깨비’는 드라마 첫 회부터 비 오는 장면이 많았다. 1회에서 우산을 쓰고 길을 걷던 김신은 우산 없이 모자를 뒤집어 쓰고 비를 맞고 걷는 지은탁과 스쳐지나가며 인연을 예고했다. 2~3회에서도 비는 계속 왔다. 2회에서는 비가 와도 우산이 없어 항상 비를 맞던 지은탁이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써니(유인나 분)의 닭집에서 우산을 하나 얻으며 기뻐했고, 3회에서는 엄마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보이던 지은탁이 비를 맞지 않게 김신이 우산을 씌워주며 나타나는 장면에선 김신이 “내가 우울해서 그래. 비 곧 그칠거야”라고 말했다.
비는 ‘도깨비’에서 단순한 날씨가 아니라 도깨비 김신의 존재와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 김은숙 작가는 전작인 SBS ‘시크릿 가든’에서도 남녀주인공 현빈과 하지원의 몸이 뒤바뀌는 이유가 비 때문이었는데, 이번 ‘도깨비’에서도 비를 중요한 소재로 사용했다. 그런 만큼 ‘도깨비’에서는 앞으로 비가 어떤 중요한 역할을 할지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 21일부터 전국적으로 비 소식이 있어서 드라마에 대한 팬들의 공감대가 더 커졌다. 많은 팬들은 드라마 게시판 등을 통해 “비가 오니 도깨비가 생각난다”고 말하는 등 ‘도깨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각종 복선과 반전예고에 “떡밥 좀 주세요~”
드라마 속 복선은 이뿐이 아니다. ‘도깨비’의 한 관계자는 “정말 군데군데 엄청나게 많은 복선들이 깔려있다. 이 장면, 이 대사가 별 의미 없는 듯 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면 다 이유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또, “반전에 반전을 계속해 재미가 더해질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굳이 이 관계자의 언급이 아니어도 이미 많은 팬들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드라마 속 장면과 사건들의 의미를 분석하고 나섰다. 반전을 기대하며 지은탁을 비롯해 써니와 도깨비의 가신인 유덕화(육성재 분) 등이 사람이 아니라 귀신이지 않을까 하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인물들 별로 다양한 이유들을 근거로 이야기하지만, 이들이 도깨비와 저승사자(이동욱 분), 귀신을 볼 수 있는 인물들이기에 비범한 존재임에는 틀림이 없다.

김신의 가슴에 박힌 검을 지은탁이 뽑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한다. 지은탁은 검을 뽑으려 했지만, 눈에 보이는 검이 손에는 잡히지 않아 검을 뽑지 못했다. 이에 ‘지은탁이 도깨비 신부가 아닌 것일까’, ‘나중에는 검을 뽑을 수 있을것인가’ 궁금해 하는 것이다. 또, 검이 과거에는 손잡이 부분에 헝겊이 둘둘 묶여 있었는데, 현대에는 그렇지 않다며 그 이유를 궁금해 하기도 한다.

삼신할매(이엘 분)이 지은탁에게 준 배추와 시금치의 의미는 무엇일지도 궁금하다. 삼신할매는 지은탁의 생일에는 배추를 안겼고, 이모네 가족에게 괴롭힘을 받고 있을 때에는 시금치를 줬다.

6회 엔딩에서는 버스사고가 예고로 등장해 팬들의 궁금증이 폭발했다. 지은탁이 탄 버스가 다른 차와 트럭에 치이는 장면이 나온 것인데, 팬들은 “김신이 왜 지은탁을 직접 데려다 주지 않고 버스를 태웠을까” 하는 의문부터 각종 궁금증을 표출하고 있다.

이밖에도 다양한 장면들을 복선이라고 보고 머리를 굴리는 팬들은 드라마 게시판 등에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단서를 달라며 “떡밥 좀 주세요~”를 연신 외치고 있다.

cho@sportsseoul.com

사진|화앤담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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