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눈물 다 되는 카메오 이광수..'화랑'서 챙긴 연기파 배우 타이틀

2016. 12. 2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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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지원사격하기 위해 선택한 특별출연.

배우 이광수는 지난 19일, 20일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화랑’(연출 윤성식/극본 박은영) 1, 2회에서 막문 역으로 특별출연, 미친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광수는 ‘화랑’ 특별출연을 통해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스스로 입증하며 코믹부터 진지함까지 다 되는 연기파 배우로서의 진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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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지원사격하기 위해 선택한 특별출연. 하지만 이는 오히려 자신의 연기력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배우 이광수는 지난 19일, 20일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화랑’(연출 윤성식/극본 박은영) 1, 2회에서 막문 역으로 특별출연, 미친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광수의 열연은 ‘화랑’만큼이나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드라마 ‘화랑’에 특별출연한 이광수.

안지공(최원영 분)의 아들이자 아로(고아라 분)의 친오빠인 막문은 ‘화랑’ 초반을 이끌어나가는 인물로, 그의 역할과 존재감은 막중했다. 이야기의 시발점에 막문이 있었기 때문이다. 무명(박서준 분)이 ‘선우’라는 이름을 갖게되는 것도, 아로와 마주하고 화랑에 들어가는 것도 모두 소중한 벗 막문과 연관이 있다. 그만큼 ‘화랑’ 안에서 이광수의 연기력과 존재감은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었다. 이광수는 감독 역시 극찬했듯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박서준과의 절친 케미는 물론, 발랄하면서도 풋풋한 매력을 뿜어냈고,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 세밀한 표정연기 등으로 진지함과 유쾌함을 넘나들며 막문 캐릭터를 완성시켰다는 평이다.

1회에서는 평소 모습대로 코믹한 모습이 주를 이뤘다. 여러 차례 목숨을 잃을 뻔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졸이게 만들었지만, 그때마다 절친 무명이 짠하고 나타나 그를 구해줬다. 그런 두 사람의 브로맨스는 1회와 2회를 수놓으며 초반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웃음 담당인줄 알았던 이광수의 활약은 2회에서 정점을 찍었다. 무명 위에 쓰러진 막문은 자신이 흘린 피를 그의 얼굴에 묻히며 “가만히 있어. 그래야 살아”라며 죽어가는 상황에서도 벗의 목숨을 걱정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짠하게 만들었고, 그토록 그리던 아버지 안지공을 눈앞에 두고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에선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제대로 자극했다. 여기서 이광수의 히든카드와도 같은 섬세한 연기가 빛을 발했다. 시트콤은 물론 다수의 작품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며 선보여왔던 코믹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진지하고 몰입도 높은 연기는 안방극장을 순식간에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이같이 강렬했던 막문의 죽음은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이 새겨질 수 밖에 없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박서준과 합이 좋아보였는데 특별출연이라 아쉽다”, “2회로 끝이라니 좀 아쉽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이광수의 연기력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데엔 이광수의 노력이 숨어있었다. 이광수는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화랑’을 위해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본리딩에 참여한 것은 물론, 철두철미하게 캐릭터를 분석한 뒤 여러 차례 촬영을 진행해 현장에서도 관계자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광수 절친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 종영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광수가 카메오 쪽으로만 과하게 소비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미안함을 내비쳤다. 그도 그럴 것이 이광수는 ‘태양의 후예’ ‘디어마이프렌즈’ 등 다수의 작품에 카메오로 출연, 의리남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해왔다. 하지만 이제 이같은 걱정은 접어둬도 될 듯하다. 이광수는 ‘화랑’ 특별출연을 통해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스스로 입증하며 코믹부터 진지함까지 다 되는 연기파 배우로서의 진가를 드러냈다.

박아름 기자/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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