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위 전에 보자"..일왕 생일·신년축하 관광상품 인기

입력 2016. 12. 2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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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으로 생전퇴위가 논의되고 있는 일왕의 생일과 신년에 궁중에서 이뤄지는 일반인의 축하행사에 참가하는 관광상품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축하행사 참가는 무료지만 일본 각 지방에서 수도 도쿄(東京) 일대의 관광과 연계한 관광상품이 매진되고 예약취소 대기자가 나오는 등 예년과는 다른 모습이다.

도쿄도(東京都)에 있는 하토버스도 신년 일반인 궁중축하회 참가 코스를 지난해보다 하나 더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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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고령으로 생전퇴위가 논의되고 있는 일왕의 생일과 신년에 궁중에서 이뤄지는 일반인의 축하행사에 참가하는 관광상품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축하행사 참가는 무료지만 일본 각 지방에서 수도 도쿄(東京) 일대의 관광과 연계한 관광상품이 매진되고 예약취소 대기자가 나오는 등 예년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는 일본 정부가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생전퇴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전문가 회의를 설치해 황실전범 개정 등 퇴위절차와 방법 등에 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어 어쩌면 이번이 현재의 일왕을 직접 볼 마지막 기회가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스 자료사진]

아키히토 일왕의 생일인 23일 궁중에서 열릴 일반인 축하행사에는 일왕 부부와 왕세자 및 왕자부부, 공주 등 왕실 일가가 모두 나와 왕궁 베란다에서 일반인의 축하인사를 받는다.

21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시즈오카(靜岡)현 시즈오카시에 있는 시즈오카철도관광서비스가 내놓은 도쿄 모토아카사카(元赤坂)의 영빈관인 아카사카 별궁견학과 일반 축하회 참가를 묶은 관광상품은 이미 완판됐다. 예약취소를 기다리는 사람도 많다. 작년에도 일반인 축하참관을 곁들인 상품을 내놓았으나 다 팔리지 않았었다. 이 회사 담당자는 "퇴위 관련 뉴스가 보도되는 바람에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시카와(石川)현 가나자와(金澤)시의 홋코쿠관광이 올해 도쿄만 크루즈 승선과 일반인 궁중축하회 참가를 세트로 구성해 새로 내놓은 1박 2일짜리 상품도 판매 1개월 만에 정원이 모두 찼다. 내년 1월 2일 열리는 신년 궁중축하회 참가 상품에도 손님이 몰리자 회사 측은 1박 2일짜리 2개 코스 외에 당일치기 관광상품을 추가했다. 현재 작년의 배 이상의 예약이 몰리고 있다.

버스투어 상품을 발매한 이시카와현 고마쓰시의 고마쓰버스의 경우 예년보다 2주 정도 빨리 자리가 모두 찼다.

도쿄도(東京都)에 있는 하토버스도 신년 일반인 궁중축하회 참가 코스를 지난해보다 하나 더 늘렸다. 21일 현재 예약상황은 지난해 보다 약 70명 더 접수된 상태이며 버스도 8대에서 10대로 늘렸다.

담당자는 왕의 퇴위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혹시 왕을 뵐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왕 생일 축하회는 23일 오전 10시 20분부터 40분 간격으로 3차례 열린다. 예년의 경우 2만 명 이상이 참가했다. 무료입장이고 예약도 필요 없지만, 경찰 당국은 올해 사상 최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경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lhy501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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