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영상 사생활 정보만 콕 찍어 보호한다

박영례기자 2016. 12. 2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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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신분증을 찍으면 개인정보만 감춰지는 기술이 개발됐다.

주민번호와 같은 개인정보를 찾아 자동으로 비식별(Masking)처리한 뒤 파일로 저장,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어 금융이나 통신, 의료 등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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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증강형 프라이버시 마스킹 기술 개발

<아이뉴스24>

[박영례기자] 스마트폰으로 신분증을 찍으면 개인정보만 감춰지는 기술이 개발됐다.

주민번호와 같은 개인정보를 찾아 자동으로 비식별(Masking)처리한 뒤 파일로 저장,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어 금융이나 통신, 의료 등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온·오프라인에서 개인정보를 자동으로 식별해 암호화하고, 허가받은 사용자나 특정 기기에서만 개인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증강 프라이버시 마스킹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 기술은 개인정보가 자동 식별돼 흐릿한 형태로 마스킹되기 때문에 일반인은 볼 수 없게 한다. 또 정보는 파일형태로 저장, 확인이 필요한 경우 인가받은 사람이 파일을 열면 스마트폰, 인가된 기기를 통해 개인정보가 표시되는 식이다.

만약 해당 파일이 외부로 유출되더라도 인가된 사용자나 디바이스에서만 확인할 수 있어 개인정보 유출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또 코덱 독립형으로 개발돼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사진형태의 JPEG 파일, 동영상 MPEG파일, 문서파일 등 다양한 확장자와도 쉽게 호환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앞으로 금융권, 통신사 등에 제출하는 신분증이나 서류, CCTV 및 블랙박스 영상 속 자동차 번호, 병원기록, 택배상자의 주소 등과 같은 개인정보 보호에 널리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스마트폰, PC, 스캐너 등 다양한 기기에 적용할 수 있어 범용적 활용도 가능하다. 인가된 단말기 내에 앱과 같은 소프트웨어 형식으로 쉽게 설치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ETRI는 이 기술과 관련된 원천 특허들을 출원했으며, 향후 무인 은행, 코덱업체, DB보안업체 및 물류, 개인의료 업체 등에 단계적으로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더불어, 오프라인 문서상에서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방지를 위해 O2O 증강 프라이버시 마스킹 기술을 내년 상반기 중으로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ETRI 김건우 휴먼인식기술연구실장은 "이 기술로 다양한 분야에서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환경 구축을 한발 더 앞당길 수 있게 됐다"며 "특히 비대면 환경으로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안전성을 제공하는 신개념 보안 기술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이재일 정보보호 CP도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DB내 정형데이터뿐만 아니라 각종 사본, 계약서, 신청서 및 진료기록 등에 포함된 비정형 데이터에 대한 암호화가 필수인 상황에서 본 기술이 최적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미래창조과학부 정보보호 핵심원천기술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미지 및 동영상 등 비정형 형태의 개인 민감 정보를 전주기 보호할 수 있는 보안기술 확보를 위해 개발됐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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