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꾀에 빠진 우병우..대다수 불출석 사실상 '우병우 청문회'

유동주 기자 2016. 12. 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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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출석함에 따라 사실상 '우병우 청문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조특위에 따르면 이날 출석이 요구된 18명의 증인 중 우 전 수석과 조여옥 전 대통령경호실 간호장교, 단 2명만 출석했다.

국회 청문회 증인으로 불출석해도 별다른 제재가 없다는 점이 널리 알려진 것도 우 전 수석의 불출석에 따른 것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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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 국조특위 출석요구서 피했던 우병우..주요 증인으로 뒤늦게 출석해 집중 질의 예상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the L] 국조특위 출석요구서 피했던 우병우…주요 증인으로 뒤늦게 출석해 집중 질의 예상]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제5차 청문회'에 주요 증인으로 출석해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사진=뉴스1
자료=국회 국조특위
22일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출석함에 따라 사실상 '우병우 청문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조특위에 따르면 이날 출석이 요구된 18명의 증인 중 우 전 수석과 조여옥 전 대통령경호실 간호장교, 단 2명만 출석했다.
그간 2차 청문회 출석을 피하기 위해 국회에서 발송한 출석요구서 송달도 피했던 우 전 수석이 뒤늦게 출석하면서 오히려 집중적인 질문공세에 시달리게 됐다. 지난 2차 청문회에 출석했다면 김기춘, 고영태, 차은택 등 주요 증인들과 함께 국조특위 위원들의 질의를 받기 때문에 집중도가 낮아질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우 전 수석이 청문회 불출석으로 국민 현상금이 걸리는 등 코너에 몰린 뒤에야 출석하면서 제 꾀에 스스로 빠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청문회라는 공개 장소에서 국회의원들의 호통이나 향후 특검 수사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발언을 피하고자 했지만 이날 출석하게 되면서 더 집중된 질타를 받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국조특위 청문회에 증인들이 대거 불참한 것과 이전에 열렸던 청문회에 계속 불참 증인들이 발생한 것도 우 전 수석과 무관하지 않다. 그가 출석 요구서를 아예 수령하지 않는 방법으로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과 함께 국조특위의 부름에 응하지 않았던 것이 다른 증인들의 불출석에 영향을 전혀 주지 않았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국회 청문회 증인으로 불출석해도 별다른 제재가 없다는 점이 널리 알려진 것도 우 전 수석의 불출석에 따른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날 16명의 불출석 증인은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과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을 비롯해 이전 청문회에서 불출석해 재차 출석 요구를 받은 이들이 대부분이다.
여당 국조특위 위원들과 K스포츠재단 임직원들 간에 사전 위증교사 논란으로 참고인으로 4명이 출석 요구를 받아 이중 3명이 참석한다. 증인으로 재차 출석 요구된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는 불출석 의사를 밝힌 반면 K스포츠재단 정동춘이사장, 노승일 부장, 박헌영 과장은 참고인으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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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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