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라스' GD는 연애중? 팀킬에 만신창이된 빅뱅 밀당고수

그룹 빅뱅(지드래곤, 탑, 태양, 대성, 승리) 리더 지드래곤이 멤버들의 팀킬에 MBC '라디오스타'의 자막처럼 만신창이가 됐다.

지드래곤은 12월 21일 방송에 빅뱅 멤버들과 출연, 지난 10년간의 가수 활동과 멤버들의 연애사 등에 얽힌 다양한 비화를 공개했다.

시작부터 독했다. 무서워 출연을 꺼렸으나 함께 나가주겠다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에게 속아 나오게 된 빅뱅은 녹화 초반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 했다. 특히 탑은 긴장을 풀고자 녹화 전 신경안정제를 먹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MC 김구라는 "탑은 뭐 없었잖아. 지드래곤처럼 뭐 그런 게"라고 지드래곤을 둘러싼 구설수를 간접 언급했다. 이에 탑은 지드래곤을 바라보며 "난 안 좋은 이슈가 많이 없었다"고 말해 지드래곤을 폭소케 했다.

무엇보다 가장 지드래곤을 당황케 했던 대목은 연애사에 대한 멤버들의 폭로였다. 태양은 "지드래곤이 연애를 잘 못하는 것 같다"고 운을 뗐고, 지드래곤은 "나 잘해. 나 엄청 잘해"라고 발끈했다.

태양은 "많은 분들이 보기에 지드래곤은 너무나 완벽하게 연애를 할 것 같지 않냐. 실제로 잘한다. 상대가 자길 좋아하게 하는 밀당을 잘하더라. 근데 지드래곤이 알려준 대로 했을 때 더 안 좋아졌다"고 밝혔다. 이에 지드래곤은 "왜냐하면 난 만약 태양, 민효린에게 다툼이 있으면 누나 편보다 친구 편에 서게 된다. 너가 너무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데 그럼 여자는 화가 나니까"라고 설명했다.

승리는 "중립적인 3자 입장에서 봤을 때 지드래곤이 코치는 기막히게 한다. 근데 본인 연애는 앞뒤가 안 맞는다. 빅뱅 노래에 왜 슬픈 노래가 많은지 아냐. 본인이 연애가 안 돼 슬프니까 그런 노래가 나오는 거다"고 폭로했다. 지드래곤은 "너나 잘해"라고 반격했고, 탑은 "요즘 멤버들 중 연애를 정상적으로 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지드래곤은 탑을 가리키며 "제일 비정상이다"고 밝혔다.

최근 빅뱅 단체 채팅방에 잘못 올라온 지드래곤의 메시지에 대한 폭로도 이어졌다. 승리는 "내가 여자였으면 지드래곤이 정말 사랑스러울 거다. 얼마 전에 어떤 일이 있었냐면 새벽 2~3시쯤 빅뱅 단체 채팅방에 지드래곤의 메시지가 올라왔다"고 밝혔다. 그러자 지드래곤은 "얼마 전이라고 밝힐 필요없다"고 말했다. 승리는 "'미안해 오래 기다렸지. 오늘 일이 바빠 정신이 없어 전화도 문자도 못 했네. 미안. 아쉽다. 보고싶어'라는 메시지였다. 그 달콤함이 빅뱅의 하트브레이커다"고 덧붙였다. 방송 이후 대다수 시청자들은 지드래곤이 현재 연애 중, 혹은 썸을 타고 있는 상대가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는 상황.

이례적인 토크의 연속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드래곤은 데뷔 후 일본 모델 미즈하라 키코, 고마츠 나나와 여러 차례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지만 단 한 번도 이를 인정하거나 부인하는 등의 공식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다.

배우 민효린과 열애설이 불거졌을 때 이를 곧장 인정하고 3년째 교제 중인 멤버 태양과 대비되는 행보. 이는 가수로서의 활동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사생활을 오픈하고 싶지 않아하는 지드래곤 본인의 선택, 혹은 팬들을 위한 배려에 따른 선택인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베일에 싸여 있던 지드래곤의 연애 스타일을 엿볼 수 있어 더욱 특별했던 방송이었다는 반응이다.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오는 28일 방송되는 두 번째 빅뱅 특집에서 열애설에 대한 속내를 밝힌다.(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뉴스엔 황혜진 기자]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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