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비소프트 "中상하이시 투자기관, 사드 논란으로 계약해지"(종합)

2016. 12. 2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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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업이 중국 지방정부 투자기관과 맺은 사모펀드 조성 계약이 석연찮은 이유로 해지됐다는 통보를 받아 정확한 해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업용 UI·UX 개발업체인 투비소프트는 21일 "중국 상하이 시(市) 정부의 국영투자기관인 ISPC(International Sourcing Promotion Center China)로부터 사드 배치 등의 문제를 이유로 일방적인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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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우리나라 기업이 중국 지방정부 투자기관과 맺은 사모펀드 조성 계약이 석연찮은 이유로 해지됐다는 통보를 받아 정확한 해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기업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이 계약 파기 배경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기업용 UI·UX 개발업체인 투비소프트는 21일 "중국 상하이 시(市) 정부의 국영투자기관인 ISPC(International Sourcing Promotion Center China)로부터 사드 배치 등의 문제를 이유로 일방적인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투비소프트의 100% 종속회사인 ㈜SFH는 올해 2월 ISPC와 국내 O2O 플랫폼 및 국내외 벤처·스타트업의 중국 진출 관련 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1천억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조성하는 내용의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바 있다.

ISPC는 투비소프트에 보낸 공문에서 계약을 깨면서 한국 지사에 파견한 직원도 철수시키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투비소프트는 공시 내용에 "ISPC 한국지사 철수와 최근 사드 배치 등 한중 관계에 민감한 사항으로 인해 더이상 계약을 지속하기 힘든 상황으로 판단해 프로젝트 수행에 대한 협력을 중단한다는 공문을 받았다"고 명시했다.

회사 측은 ISPC가 공문에서 계약해지 사유로 사드를 명시한 것은 아니지만, 사드 배치를 둘러싼 논란이 벌어진 이후 사업 진척이 어렵다는 식으로 계속 반응했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공문에는 '대내외적 상황의 어려움'을 계약 해지 이유로 들었고 직접적으로 사드를 언급하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사드 배치 이후 계약 이행이 지지부진해 중국 측에 문의했을 때 '일련의 상황들로 어려움이 있지만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결국 중국 측이 사드 논란을 도저히 풀 수 없는 문제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투비소프트는 2010년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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