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해결 안 되면 한류 지지 정책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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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팡쿤(方坤) 아주사(아주국) 참사관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관련해 한국 연예인 출연을 제한하는 한한령(限韓令)에 대해 "일단 사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팡 참사관은 20일 베이징 중국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외교부 공동취재단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는 한한령을 내린 바 없다"면서도 "사드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면 우리 입장에서 한류를 지지하는 정책을 채택하기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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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팡쿤(方坤) 아주사(아주국) 참사관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관련해 한국 연예인 출연을 제한하는 한한령(限韓令)에 대해 “일단 사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팡 참사관은 20일 베이징 중국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외교부 공동취재단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는 한한령을 내린 바 없다”면서도 “사드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면 우리 입장에서 한류를 지지하는 정책을 채택하기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한국 내 대중국 여론 악화에 대해서는 “누가 먼저 상대방 국민을 불쾌하게 했는지 생각해야 한다”며 “(사드로) 중국 국민의 감정이 먼저 상했다. 인터넷을 보면 혐한 감정이 계속 커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측에도 계속 사드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미국에 사드를 배치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호랑이에게 가죽을 빌려 달라는 것(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과 같다”며 “하지만 한국은 중국에 호의적이고 전략적으로도 나쁘게 할 필요가 없지 않나. 그래서 계속 부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팡 참사관은 1997년 외교부에 입부해 1999~2003년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근무했다.
그는 북한의 석탄 수출량을 제한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 2321호 이행에 대해 “지방정부는 불만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거래로) 외화를 버는 기업이 있다”면서도 “손실을 볼 수 있지만 한반도 비핵화와 국제 핵비확산 체제를 지지하는 차원에서 결의를 진지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청중 기자, 베이징=외교부 공동취재단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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