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SK 이끌 주요 4인방은 누구?

최선 2016. 12. 2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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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선 기자] 최태원 회장을 필두로 젊은 SK그룹을 이끌어 갈 4인방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원로 경영진들의 용퇴로 전면적으로 이름을 내건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장동현 SK(주) 사장 등이다. 이들은 1960~1963년 사이에 태어나 나이도 비슷하다.

조대식 의장은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임됐다. 조 신임 의장은 지주회사인 SK㈜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신약개발과 의약품생산, 반도체소재 등 신규 성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관계사 기업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주도해 왔다. 조 의장은 고려대 사회학과를 나와 삼성물산을 거쳐 2007년 SK로 옮긴 뒤 SK(주)홀딩스 사장으로 활동해왔다.

그룹의 신규 포트폴리오 발굴에 성과를 보인 조 의장이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이끌고, 이번 인사에서 신설된 전략위원장까지 맡게 됨에 따라 그룹 전체가 성장체제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박정호 SK텔레콤(017670) 사장은 1989년 ㈜선경 입사 이후 그룹 내 주요한 보직을 두루 거쳤으며, SK텔레콤 재임 시절 글로벌 사업 개발 및 SK하이닉스 인수를 주도했다. 박 사장은 SK주식회사 C&C 대표이사로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글로벌 ICT 산업 변화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과감한 사업구조 혁신과 글로벌 사업 실행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그룹 내 대표적인 M&A 및 신성장 사업 개발 전문가로서 이동통신, IoT, 미디어, 플랫폼, 반도체 등 새로운 ICT 융합을 통한 대대적인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예정이다. 박 사장이 SK텔레콤의 Biz. Transformation을 더욱 빠르게 주도해 신규 ICT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국가 차원의 ICT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사장 겸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올해 SK이노베이션(096770)은 3분기 누적 영업이익만 2조 3791억원을 기록, 지난해 영업이익인 1조 9795억원을 일찌감치 뛰어넘은 SK이노베이션의 신임 사장으로는 김준 SK에너지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김 사장은 오랫동안 SK그룹의 석유사업 분야를 담당한 인물로 수익구조 혁신에 있어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 학·석사 출신으로 1987년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유공에 입사해 석유사업 기획을 맡았다. SK㈜로 건너가서는 물류·서비스실장을 역임했다. 또한 수펙스추구협의회 사업지원팀장 등을 거친 사업 전략 전문가로도 평가받는다.

김준 사장은 지난해 SK에너지 에너지전략본부장를 거쳐 CEO를 맡은 이후 수익구조 혁신 등을 통해 2014년 유가급락 여파 등으로 약 1조원 대의 적자를 기록했던 석유사업의 흑자 전환을 이끌었다. SK에너지는 지난해 1조 2991억원의 흑자를 낸 데 이어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1조 2876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SK(주) 장동현 대표이사 사장
장동현 신임 SK(034730)(주) 사장은 기존 1사 2체제에서 단일체제로 탄생하는 SK C&C 사업도 맡게 됐다. 5대 성장 동력 중 한 축인 뉴 ICT 분야의 투자를 강화하는 한편, ICT 중심의 새로운 신성장 사업을 극대화 하려는 최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장 사장은 1963년생으로 1991년 유공에 입사한 뒤 2000년부터 SK텔레콤에 합류해 재무와 전략, 마케팅 부문에서 주요 요직을 거쳤으며, 2015년 SK텔레콤 대표이사가 됐다. 젊고 다양한 경력과 인터넷 비즈니스까지 뛰어 본 경험은 그룹차원에서 진행되는 ICT 분야의 새판짜기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장 사장과 함께 권송, 고창국 등 6명의 SK텔레콤 임원(상무)들이 SK(주) 임원으로 이동했다.

최선 (bestgiz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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