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분당 수순..'남·원·정·오' 50대 쇄신파도 새누리와 결별

서송희 기자 2016. 12. 2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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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내 비박 비주류 의원 30여명이 21일 탈당 후 분당을 결의한 가운데 대표적인 개혁세력인 '남·원·정' 등 50대 기수론 중심에 있는 인사들도 속속 탈당 대열에 합류하는 모습이다.

원조 쇄신파 '남·원·정' 가운데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선도 탈당해 분당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가운데 정병국 의원도 이날 신당 창당 준비위원장으로 선임돼 향후 분당 작업을 주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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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서 건강한 보수 가능성 없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원희룡 제주도지사, 김무성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정진석 전 원내대표. 2016.11.1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새누리당 내 비박 비주류 의원 30여명이 21일 탈당 후 분당을 결의한 가운데 대표적인 개혁세력인 '남·원·정' 등 50대 기수론 중심에 있는 인사들도 속속 탈당 대열에 합류하는 모습이다.

원조 쇄신파 '남·원·정' 가운데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선도 탈당해 분당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가운데 정병국 의원도 이날 신당 창당 준비위원장으로 선임돼 향후 분당 작업을 주도하게 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비주류의 분당 대열에 합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원 지사는 "그동안 새누리당 소속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새누리당의 변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새누리당 안에서는 건강한 보수를 살릴 가능성이 없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개별적 탈당이나 집단적 분당 차원이 아니라 양 극단의 패권세력이 주도하는 구체제를 마감하고 한국정치의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어야 한다"며 "여야를 넘어 한국정치의 틀을 바꾸기 위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의 정치자금 후원 금지를 골자로 하는 일명 '오세훈법'으로 과감한 정치개혁을 시도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탈당을 고심 중이다.

오 전 시장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지구당, 핵심 당직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설득 작업을 거쳐 내주 초 탈당을 최종 결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내에서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재정립할 가능성이 점점 작아지고 있다"며 "친박의 최근 행태를 보면서 절벽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남 지사와 '미스터 쓴소리'란 별칭을 갖고 있는 김용태 의원은 가장 먼저 탈당해 새누리당을 흔들었고 최근 신당 창당 구성에 관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었다.

이에 새누리당 분당 과정에서 탈당한 비주류 의원 세력은 남 지사와 김 의원에게 동참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남 지사나 김 의원 측에서도 협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원조 쇄신파를 비롯한 개혁세력이 대거 탈당하면서 새로 생길 당은 보수 개혁에 방점을 찍고 혁신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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