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반기문, 국민의당에서 강한 경선 하면 좋겠다"

김은희 2016. 12. 2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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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최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측에 국민의당에 들어와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와 함께 대선후보 경선을 치르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제가 그쪽 측 의외의 인물로부터 (반 총장이)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으로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를 듣었다"며 "국민의당에 굉장한 흥미를 가지고 있다며 저의 입장을 물어서 우리당으로 와서 강한 경선을 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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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제1차 최고중진회의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려 박지원 원내대표가 모두발언 하고 있다./사진=서동일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최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측에 국민의당에 들어와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와 함께 대선후보 경선을 치르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제가 그쪽 측 의외의 인물로부터 (반 총장이)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으로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를 듣었다"며 "국민의당에 굉장한 흥미를 가지고 있다며 저의 입장을 물어서 우리당으로 와서 강한 경선을 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의 전날 대선 출마 시사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에 대해서다.

그는 "그분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것을 제가 얘기할 수 없지만 그러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을 저도 확인했다"면서 "우리 당의 바람직한 방향은 안철수·천정배 전 대표와 함께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 정운찬 전 국무총리, 반 총장 이런 분이 들어와서 강한 경선을 해서 국민에게 후보를 선택할 기회를 제공하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당히 좋은 반응이 있었다"면서도 "아직 결정된 것 아니고 본인의 말이 아니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또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의 탈당에 대해 "그게 애국의 길 아니냐"면서 "양식 있는 의원은 새로운 길을 가주는 것이 새로운 정치,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비박계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박 원내대표는 "당분간이든 앞으로든 비박과 연대한다 또는 연합한다는 이야기는 없을 것"이라면서 "국민의당은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고, 국민의당의 기치로, 총선 민의대로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천정배 전 대표가 개헌과 관련해 당론을 논의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서도 "우리 당에서도 개헌을 거의 다 찬성하지만 내용이나 시점 등에 대해서는 얘기를 해봐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현재 개헌은 탄핵보다 더 어렵다. 탄핵은 비박계 의원의 협력이 있었지만 개헌은 민주당이 협력하지 않으면 200명을 채울 수 없다"며 "의원들을 설득하면 얘기할 수 있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다"고 덧붙였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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