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년 만에 사령탑 교체..박정호 사장 체제 출항

M&A, 신성장 사업 개발 전문가..사업총괄 조직 폐지, CEO 직속으로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M&A, 신성장 사업 개발 전문가…사업총괄 조직 폐지, CEO 직속으로]

박정호 SK텔레콤 신임 사장 /사진제공=SK텔레콤

내년 SK텔레콤을 이끌 수장에 박정호 SK주식회사 C&C 대표이사 사장(53)이 올랐다. 5년여 만에 SK텔레콤으로 돌아온 박정호 사장은 인수합병(M&A) 전문가이자 신성장 사업 개발에 발 빠른 인물로 평가된다.

SK텔레콤은 21일 박정호 신임 사장 임명을 발표했다. 1989년 ㈜선경(현 SK네트웍스)에 입사한 박 사장은 SK텔레콤 재임 시절 글로벌사업 개발과 SK하이닉스 인수를 주도했다.

지난해 SK주식회사 C&C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과감한 사업구조 혁신과 글로벌 사업 실행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SK텔레콤 수장으로 이동통신, IoT(사물인터넷), 미디어, 플랫폼, 반도체 등 새로운 ICT(정보통신기술) 융합을 통한 대대적인 혁신과 변화를 이끌 계획이다.

박 사장은 "SK텔레콤이 국내 ICT 기업의 대표기업으로서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SK텔레콤은 기존 사업총괄 조직은 폐지하는 조직 개편도 발표했다. 전 조직을 CEO(최고경영자) 직속으로 편제해 CEO가 주도하는 변화와 혁신에 힘을 주겠다는 것.

SK텔레콤은 데이터 사이언스 추진단과 플랫폼사업부문을 신설한다. 데이터 중심의 차별적인 상품∙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플랫폼사업부문은 기획·개발·기술·인프라를 갖춘 구조로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글로벌 영역은 IoT사업부문 산하에 글로벌사업본부를, 전략기획부문 산하에 글로벌 얼라이언스실을 편제한다. 전략기획부문 산하에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실도 신설,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한다고 SK텔레콤은 밝혔다.

임원 인사도 이날 시행했다. 이형희 사업총괄이 SK브로드밴드 대표로 보임을 변경하면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형희 신임 SK브로드밴드 대표는 통신사업 경쟁대응 전략 수립·실행, MNO 경영 효율화 등 경험을 바탕으로 SK브로드밴드가 미디어 영역 전문 회사로 입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호 신임사장 약력]
△1963년 출생 △고려대학교 경영학 학사 △미국 조지아 워싱턴대 경영학 석사 △2004년 SK CR지원팀장 △2009년 SK텔레콤 사업개발실장 △2012년 SK텔레콤 사업개발부문장 △2013년 SK C&C Corporate Development사업장 △2015년 1월 SK C&C 대표이사 사장 △2015년 8월 SK주식회사 대표이사 사장

◆주요 임원인사

< 승진 > ▷사장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 ▷전무 △유영상 전략기획부문장 △고대환 SK아카데미원장 ▷상무 △김동섭 SCM실장 △김현국 수도권마케팅본부장 △류정환 Infra솔루션본부 △신상규 HR실장 △양맹석 중부마케팅본부장 △ 윤현 인재개발원장 △이재광 전략기획실장 △임형도 정책협력실장 △장홍성 솔루션기술원장 △최낙훈 IoT솔루션전략본부장 △현상진 SK 아카데미 리더십 개발센터장 △유창완 SK브로드밴드 미디어사업본부장

< 보임 변경 > ▷부문장급 이상 △이인찬 서비스부문장 △강종렬 Infra부문장 △ 차인혁 IoT사업부문장 △위의석 플랫폼사업부문장 △유영상 전략기획부문장 △문연회 기업문화부문장 ▷투자회사 △윤원영 SK텔링크 대표 △ 이종봉 Network O&S 대표 △원석호 서비스에이스 대표 △이택 서비스탑 대표 △송재근 PS&M 대표

진달래 기자 az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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