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기분유·침대..삼성에 청구 내역, 최씨 모녀 가계부 보는 듯
측근 "최씨, 자기 돈 사용 용납 안해
나중에 돈 받으려 세세하게 기록"
작년 7월 17일 '말 보러감' 적혀 있어
삼성서 말 구입 전 직접 물색한 듯
정유라씨 출산 관련 물품도 지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정씨는 지난해 5월 제주도에서 출산했다. 100일이 안 된 아들을 위해 아기 침대(6월 29일), 아기 목욕통·아기 용품(7월 11일), 아기 분유(7월 13일) 등을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최씨 모녀는 현지에서 강아지 15마리, 고양이 5마리를 키웠는데 여기에 사용된 비용도 고스란히 적혀 있다. 강아지 패드, 강아지 펜스 등의 구입이 7월 초에 이뤄졌다. 최씨의 한 측근은 “최씨는 단 한 푼도 자기 돈이 허투루 쓰이는 걸 용납하지 않는 성격이다. 지출 내역이 용돈 입출장처럼 자세히 적힌 것도 나중에 자신의 돈을 정확히 챙겨 (삼성에) 청구하려 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정씨의 승마훈련과 관련된 내용도 있다. ‘말 보러 감, 차 연료’(7월 17일), ‘박 감독 저녁’(8월 3일) 등이다. 삼성이 정씨의 대회 출전용 명마 ‘비타나V’(10억여원) 등 말 세 필을 구입하기 전에 최씨 모녀가 직접 말 물색에 나섰다고 한다. 하지만 ‘박 감독(박재홍 전 승마대표팀 감독)’은 정씨를 지도하려고 현지에 합류했다가 사이가 틀어지면서 한 달 만에 귀국했다.
윤호진·윤정민·정진우 기자 yoongoon@joongnang.co.kr
▶ [속보] 김무성·유승민 등 與 비주류 35명 탈당 결의
▶ 반기문 대권 의지 공식표명 "왜 친박·비박이···"
▶ "싸이코 승객" 팝스타, 기내 난동 벌인 한국인을···
▶ 홍상수 감독 이혼조정 실패··· 정식 재판 넘겨져
▶ [단독] 의문의 흰색 가루, 대구서 벌어진 '테러'소동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검찰 "삼성 태블릿PC, 최순실과 붙어다녀..최씨 것 맞다"
- 박 대통령 '피의자' 신분, 최씨 공소장에 '지시' 문구 들어갈듯
- 최씨 일가의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는 40년 전 시작됐다
- 최순실 변호인 "최씨, 안종범과 모르는 사이"
- 검찰, '문화정책 농단' 김종 전 문체부 차관 구속영장 청구
- "오빠폰에 몰카" 與의원실 비서 여동생이 신고
- 김환기에 이우환까지···300억 경매 나온다
- 은지원, 제주 카페서 6명 모임 논란···"반성"
- '슬의생'이 '슬의생' 했나···장기기증 등록 11배로
- 26살 아이콘 바비 다음달 아빠 된다,깜짝 결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