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신드롬 만든 로맨스 드라마의 마법사

이후남 2016. 12. 21.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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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은숙

새뚝이 2016 ② 문화
‘태양의 후예’만으로도 올해 김은숙(43·사진) 작가의 활약은 설명이 충분하다. 김원석 작가와 공동 집필한 이 드라마는 대규모 재난 상황을 배경 삼아 김은숙표 로맨스의 스케일을 키운 동시에 특유의 설레는 감성을 증폭시켰다. 주인공 유시진 대위의 매력은 딱딱한 군인 말투조차 달콤한 명대사로 흡수했고, 송중기는 한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각지에서 톱스타로 떠올랐다.

국내외 폭발적 반응 덕에 130억원의 큰 제작비, 한·중 동시방송을 겨냥한 100% 사전제작 등 당초 우려를 모았던 도전적 요소는 이후 국내 드라마 산업의 새로운 전략적 표준으로 떠올랐다. 특히 38.8%의 시청률은 유사한 전략을 구사한 여타 드라마들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국내 반향을 얻은 탓에 더 돋보인다.

김은숙 작가는 이달 초 시작한 ‘도깨비’에선 도깨비와 저승사자 같은 전래설화의 판타지 요소와 현대의 감각적 로맨스를 결합, 죽음의 의미까지 다채롭게 조명하고 있다. ‘파리의 연인’(2004), ‘시크릿가든’(2010), ‘상속자들’(2013) 등 그동안 히트작이 한두 편이 아니었던 터. 그 흥행 공식에만 안주하지 않고 도전을 거듭하는 면모는 이 로맨스 마법사의 작품에 계속 기대를 품게 한다.

■새뚝이

「기존의 장벽을 허물고 새 장을 연 사람을 말한다. 독창적인 활동이나 생각으로 사회를 밝히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 또는 단체다. 중앙일보는 1998년부터 매년 연말 스포츠·문화·사회·경제·과학 분야에서 참신하고 뛰어난 성과를 낸 이들을 새뚝이로 선정해왔다.」

이후남 기자 hoon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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