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영화 '군함도' 야외 세트장 철거하기로

박진호 2016. 12. 21.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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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소지섭·송중기 주연의 영화 ‘군함도’의 야외 세트장이 철거된다.

영화 제작사 ㈜외유내강은 22일부터 춘천시 근화동 옛 캠프페이지(미군기지)에 설치된 영화 군함도 세트장을 철거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세트장은 4만9500㎡부지에 40억원을 들여 최대 높이 15m의 임시 건물 등으로 건립됐다. 당초 춘천시와 영화 제작사는 협의를 통해 세트장을 관광 명소화하고 역사 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는 자체 조사결과 폭격 장면 촬영으로 파손된 부분을 복원하는데 10억원 이상 들고, 관리에 연간 3억원 가량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나자 철거로 방향을 틀었다. 이범 춘천시문화예술과 문화담당은 “ 대부분의 영화세트장 인기가 6개월을 넘기지 못해 철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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