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채널A단독]이대 '알프스' 사교 모임, 월례 골프회동

2016. 12. 2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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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자 회장은 이렇게 채널A 취재진을 피해 도망쳤는데요.

김 회장이 매달 한 번 이상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에서 고위층 사교 골프 모임을 열고, 이들을 극진히 대접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화여대 여성 최고지도자 과정 동문들이 그 대상이었습니다.

서상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경희 / 전 이화여대 총장]
"(김장자 회장과) 골프도 쳤죠?"
"저는 골프를 거의 치지 않습니다. 같이 친 적없습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장모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과의 커넥션 의혹을 부인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이화여대 여성 지도자 최고위 과정, 이른바 알프스 모임에서의 만남은 시인했습니다.

[최경희 / 전 이화여대 총장]
"최고위 과정(알프스)에서 모여서 식사할 때 (김장자 씨를)뵌 적은… "

전직 대통령 부인, 대기업 회장 부인 등이 수강하는 이대 알프스 과정은 고위층 여성들의 사교 모임 성격이 강한 곳.

김장자 회장은 2009년 이 과정에 등록해 최근까지 총동창회장을 맡았습니다.

그런데 김 회장이 사실상 자신 소유인 기흥CC에서 이대 알프스 과정 인사들과 정기적으로 사교 골프 모임을 주선하며 관리해왔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골프장관계자 A씨]
"알프스 모임 알아요. 모임은 항상 한 달에 한 번 있으니까." 와서 볼 치고 식사하고… "

알프스 회원들을 특별 관리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골프장관계자 B씨]
"우리가 그 팀들 올 때 정보를 입수해요. 오늘 이렇게 되고 이렇게 나간다 안다고요."

사위인 우병우 전 수석이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발탁된 직후엔 최순실· 차은택 씨 등과 골프회동을 가졌던 김장자 회장.

[김종민 / 차은택 씨 변호인]
"우병우 전 민정수석 장모가 운영하는 기흥CC에서 골프를 같이 친 것은 사실입니다."

각계각층 인사들과의 사교 골프 모임을 통해 고위층 인맥을 확보해온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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