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사상 최다 '배신투표'..총 7표 대부분 클린턴 지지자

김혜지 기자 2016. 12. 2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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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선거인단 투표에서 역대 최다 '배신투표' 수가 기록됐으나 반 도널드 트럼프 진영이 기대한 '반란'은 없었다.

이번 배신투표 운동은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후보 지지자 내 메아리로 끝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는 '선거인단 전체의 과반인 270명'이라는 조건이 달려 있는 것이기에 반 트럼프 세력은 공화당 선거인단 38명이 "합리적인 공화당 후보"를 뽑을 것으로 촉구하는 배신투표 독려 운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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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이 9일 (현지시간) 대선 패배 이후 뉴욕에서 선거 결과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19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선거인단 투표에서 역대 최다 '배신투표' 수가 기록됐으나 반 도널드 트럼프 진영이 기대한 '반란'은 없었다.

이번 배신투표 운동은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후보 지지자 내 메아리로 끝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신투표 수가 총 7표로,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해 필요한 표의 20%에도 미치지 못한 데다가, 대부분의 반란표는 트럼프 당선인이 아닌 클린턴 측으로부터 나왔기 때문이다.

당초 11월 8일 결정된 선거 결과는 트럼프 당선인에 선거인단 총 538명 가운데 306명이, 클린턴 전 후보에게는 232명이 돌아가는 것이었다.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는 '선거인단 전체의 과반인 270명'이라는 조건이 달려 있는 것이기에 반 트럼프 세력은 공화당 선거인단 38명이 "합리적인 공화당 후보"를 뽑을 것으로 촉구하는 배신투표 독려 운동을 벌였다.

그러나 클린턴 지지자들의 독려는 공화당 측에 충분히 가 닿지 못했다. 텍사스 주의 2표를 제외한 공화당 측 배신 선거인단은 단 한 명도 없었던 것.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오히려 클린턴 전 후보에 투표할 것으로 예정된 워싱턴 주에서 4표가, 하와이 주에서 1표가 나왔으며 클린턴 전 후보를 뽑을 것으로 예정된 콜로라도와 메인, 미네소타 주에서 각 1명이 '클린턴을 찍지 않겠다'고 했다가 교체되거나 설득 끝에 마음을 바꾸기도 했다.

워싱턴의 민주당 3명은 공화당원인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에 표를 줌으로써 "합리적 공화당원"을 선출하고자 하는 운동의 취지를 살리려 한 것으로 해석된다.

결국 이번 배반 선거인단은 역대 최다를 기록, 제45대 미 대선이 가장 분열적인 선거였다는 평가에 쐐기를 박았다.

이전까지 기록된 사상 최다 배신투표 수는 1808년 제임스 매디슨 전 대통령을 거부한 뉴욕 주의 6표였다. 1900년대 들어 배신투표가 1표 이상 나온 적은 없었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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