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사상 최다 '배신투표'..총 7표 대부분 클린턴 지지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선거인단 투표에서 역대 최다 '배신투표' 수가 기록됐으나 반 도널드 트럼프 진영이 기대한 '반란'은 없었다.
이번 배신투표 운동은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후보 지지자 내 메아리로 끝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는 '선거인단 전체의 과반인 270명'이라는 조건이 달려 있는 것이기에 반 트럼프 세력은 공화당 선거인단 38명이 "합리적인 공화당 후보"를 뽑을 것으로 촉구하는 배신투표 독려 운동을 벌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19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선거인단 투표에서 역대 최다 '배신투표' 수가 기록됐으나 반 도널드 트럼프 진영이 기대한 '반란'은 없었다.
이번 배신투표 운동은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후보 지지자 내 메아리로 끝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신투표 수가 총 7표로,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해 필요한 표의 20%에도 미치지 못한 데다가, 대부분의 반란표는 트럼프 당선인이 아닌 클린턴 측으로부터 나왔기 때문이다.
당초 11월 8일 결정된 선거 결과는 트럼프 당선인에 선거인단 총 538명 가운데 306명이, 클린턴 전 후보에게는 232명이 돌아가는 것이었다.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는 '선거인단 전체의 과반인 270명'이라는 조건이 달려 있는 것이기에 반 트럼프 세력은 공화당 선거인단 38명이 "합리적인 공화당 후보"를 뽑을 것으로 촉구하는 배신투표 독려 운동을 벌였다.
그러나 클린턴 지지자들의 독려는 공화당 측에 충분히 가 닿지 못했다. 텍사스 주의 2표를 제외한 공화당 측 배신 선거인단은 단 한 명도 없었던 것.
오히려 클린턴 전 후보에 투표할 것으로 예정된 워싱턴 주에서 4표가, 하와이 주에서 1표가 나왔으며 클린턴 전 후보를 뽑을 것으로 예정된 콜로라도와 메인, 미네소타 주에서 각 1명이 '클린턴을 찍지 않겠다'고 했다가 교체되거나 설득 끝에 마음을 바꾸기도 했다.
워싱턴의 민주당 3명은 공화당원인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에 표를 줌으로써 "합리적 공화당원"을 선출하고자 하는 운동의 취지를 살리려 한 것으로 해석된다.
결국 이번 배반 선거인단은 역대 최다를 기록, 제45대 미 대선이 가장 분열적인 선거였다는 평가에 쐐기를 박았다.
이전까지 기록된 사상 최다 배신투표 수는 1808년 제임스 매디슨 전 대통령을 거부한 뉴욕 주의 6표였다. 1900년대 들어 배신투표가 1표 이상 나온 적은 없었다.
icef08@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하태경 "朴대통령 '주체91년'은 종북표현..김진태는 뭐하나"
- "잠시 다녀오겠다"..1주일전 클럽 앞에서 사라진 여대생
- 野 "우꾸라지 봄날 갔다"..'우병우 세월호 외압' 수사 촉구
- 조폭 전락 '괴물투수'가 판사에게 보낸 '참회의 편지'
- "단순 배달이랬는데"..아르바이트생 울리는 보이스피싱
- 욕실·소화전에 숨진 신생아 7일간 방치한 여고생
- 동거녀와 필로폰 탄 물 마신 40대 병원치료중 숨져
- 침대 깔고 자던 전기장판서 불..아버지·딸 화상
- "형님대접 왜 안해"..응급실 따라가 후배 찌른 조폭
- "대통령 하야 반대" 촛불집회서 흉기 휘두른 6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