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입맛 잡으면 해외서도 성공

이새봄 2016. 12. 2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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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지사를 둔 글로벌 식품업체들이 신제품을 한국 시장에 먼저 출시하고 반응을 분석한 뒤 제품과 서비스를 해외로 확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보통 신제품 반응은 본사에서 먼저 살펴본 뒤 수출 지역을 넓혀가는 게 일반적이지만, 변화가 빠르고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시장을 주요 거점으로 삼아 '테스트마켓'으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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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슬레·켈로그 등 글로벌 식품업체, 신제품 테스트 후 수출
한국에 지사를 둔 글로벌 식품업체들이 신제품을 한국 시장에 먼저 출시하고 반응을 분석한 뒤 제품과 서비스를 해외로 확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보통 신제품 반응은 본사에서 먼저 살펴본 뒤 수출 지역을 넓혀가는 게 일반적이지만, 변화가 빠르고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시장을 주요 거점으로 삼아 '테스트마켓'으로 활용하고 있다.

농심 켈로그의 '스페셜K 고구마&바나나'는 원래 고구마를 좋아하는 한국인들을 타깃으로 한국에 단독 출시된 제품이었지만 이후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아 대만에 수출됐다. 한국 단독 출시 제품인 첵스초코, 통곡물 현미 등도 중국, 대만 등에 수출됐다.

아밋 바나티 켈로그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는 "한국 소비자들은 새로운 정보를 빨리 소화하고 그에 따른 명확한 피드백을 표현할 줄 아는 소비자들"이라며 "이런 이유 때문에 많은 글로벌 브랜드가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때 한국을 테스트마켓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봄 한국에만 출시된 프링글스의 '버터 카라멜'도 3개월 만에 100만캔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모으자 이후 대만에 수출됐고,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고무된 프링글스 측은 11월 사과와 캐러멜 향이 조화를 이룬 '프링글스 애플 카라멜' 신제품도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선보였다. 미국과 유럽에서 녹인 캐러멜을 사과에 코팅해 먹는 디저트인 '캐러멜 애플'에 착안해 만든 제품으로, 프링글스 측은 한국에서 반응을 살펴본 후 출시 지역을 늘려갈 예정이다.

롯데네슬레코리아는 인스턴트 커피인 '네스카페 밀라노 이스피라치오네 이탈리아나(네스카페 밀라노)'를 청주공장에서 제조해 영국, 프랑스, 미국, 캐나다 등 전 세계 20개국에 역수출하고 있다. 롯데네슬레 관계자는 "제품 기획 단계에서 네슬레 스위스 본사가 100% 아라비카 원두 제품 생산을 목표로 개발과 생산을 도맡을 공장을 찾다가 커피 기술력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한국 공장에 이를 맡기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의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인 '사이렌오더'도 2014년 5월 한국 매장에서 처음 도입돼 본사가 있는 미국으로까지 서비스가 확대됐다.

배스킨라빈스를 운영하는 SPC그룹 비알코리아는 2009년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미국 본사로 역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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