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종인-與, '개헌' 고리로 뭉치기?..與 "대선후보로 나와달라"

조소영 기자 2016. 12. 2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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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與, '개헌' 고리로 뭉치기?..與 "대선후보로 나와달라"

정치권의 대표적 개헌론자인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새누리당 내 개헌 찬성론자들 간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이같은 흐름이 개헌을 고리로 한 '정계개편의 불씨'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내 개헌 추진 모임인 '국가변혁을 위한 개헌추진회의'에선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 전 대표를 초청해 특강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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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개헌모임 특강서 '러브콜' 받아
'정계개편 불씨' 재점화될지 주목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개헌 모임 '국가변혁을 위한 개헌추진회의'에서 개헌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16.12.20/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정치권의 대표적 개헌론자인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새누리당 내 개헌 찬성론자들 간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이같은 흐름이 개헌을 고리로 한 '정계개편의 불씨'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 전 대표는 현재 민주당에 당적을 두고 있기는 하지만, 앞서 새누리당에도 몸을 담았었다. 최근에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개헌'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여야를 넘나드는 '광폭행보'를 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 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 등 또 다른 개헌론자들과도 밀접하게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내 개헌 추진 모임인 '국가변혁을 위한 개헌추진회의'에선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 전 대표를 초청해 특강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일부 참석자들은 김 전 대표에게 여러 차례 '새누리당으로 다시 오라'는 '러브콜'을 보냈다.

김 전 대표는 이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 '정계개편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새누리당의 '뼈있는 농담'이 향후 양측을 '밀접한 관계'로 묶을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준길 광진을 당협위원장은 이날 김 전 대표에게 "새누리당에 마땅한 유력주자가 없는 가운데 김 전 대표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며 "20대 임기 내 개헌하겠다는 안을 내걸고 새누리당으로 다시 올 (생각이 없느냐)"고 직구를 던졌다.

이명수 의원 또한 "개헌을 고리로 정계에 변화가 생긴다면 참여할 수 있느냐"고 진지하게 질문을 하기도 했다.

특강을 마친 뒤 함께 사진을 찍을 때에도 김 전 대표는 참석자들로부터 농담이 섞이기는 했지만, 여러 번 '새누리당 대선후보 제의'를 받았다.

정진석 전 원내대표는 "김 전 대표님, (대선)후보 추대 찬성!"이라면서 과거 김 전 대표가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낼 당시 경제수석은 물론 외교안보수석 등의 역할도 모두 했다고 치켜세웠다. 모임 대표인 이주영 의원도 김 전 대표의 정치이력과 학력 등을 언급하면서 칭찬했다.

정 전 원내대표는 이에 앞서 김 전 대표가 "의원들 임기가 3년 정도 남아서 바로 개헌을 실시하자고 하면 찬성할 분이 안 계실 것"이라고 언급한 것을 빗대 "3년 내걸고 새누리당 후보로 모시죠"라고 하기도 했다.

한편 김 전 대표는 이날 새누리당이 '변화'를 꾀했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하기도 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아무리 보수라고 하지만, 보수라고 해서 변화를 추종하지 않고 모든 것을 안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걸 깊이 깨달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그러면서 "역대 대통령의 실패 원인을 보면 전부 정직하지 못해서 실패했다"고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하기도 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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