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칠레 주재 한국 외교관, 국내 유학생도 성추행
강신후 2016. 12. 20. 10:02
[앵커]
칠레 주재 한국 고위급 외교관이 현지 미성년자를 성추행하는 장면이 현지 방송에 공개돼면서 칠레 전역에서 반한 감정까지 우려되고 있는데요. 국내 유학 중인 칠레학생 중에도 피해자들이 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신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칠레의 대표적 시사고발 프로그램.
[너와 입맞춤을 하고 싶어.]
미성년자에게 노골적인 성적 발언을 한 이 남성은 저항하는 여성을 방으로 끌어당기며 신체접촉도 시도합니다.
칠레 주재 한국 외교관 A씨입니다.
피해 여학생의 제보를 받은 함정 취재임을 알곤 연신 애원합니다.
[제발 부탁합니다.]
A 씨는 한국정부초청 장학생 선발업무 담당자.
한국 유학 중인 칠레 여학생들도 선발을 빌미로 성적 피해를 입었다고 말합니다.
[한국정부초청 칠레 유학생 : 저희에게 한 명씩 문자가 왔더라고요. (한국에 유학하는) 여학생들에게 오빠(A씨)를 안 보고 싶으냐고…]
A 씨가 부임한 2013년부터 올해까지 칠레에서 초청된 장학생은 모두 26명.
정부장학생을 담당하는 교육부와 외교부 모두 이런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외교부 '미성년자 성추행' 칠레주재 외교관 "무관용"
- '싸구려 관광' 철퇴..한·중 관광, 저가상품 단속 합의
- 숨 막히는 중국 도심..'반 스모그' 시위 나선 시민들
- 프랑스 고속도로서 사라진 금가루..31억원 어치 습격
- 80년 광주서 시신 숫자 세던 외신 기자…故 테리 앤더슨을 기억해야 할 이유|인물탐구영역
- '첫 영수회담' 29일 대통령실에서…"의제 제한 없이" 차담 형식
- "독도, 분쟁지역 아니다" 내부 문제제기 있었는데도 '묵살'
- 황선홍 "대표팀 감독 내정? 저 그렇게 비겁하지 않습니다"
- 노환규 전 의협회장 "민희진 저런 사람들은 큰 돈 버는데 의사는 왜 안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