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수사대 '자로' "25일에 세월호의 진실 공개하겠다"

유길용 2016. 12. 2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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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라는 필명을 쓰는 네티즌수사대가 오랫동안 추적해온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자로는 19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그동안 제가 찾아낸 세월호 진실의 흔적들을 세상에 공개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방대한 자료를 검토한 끝에 마침내 하나의 결론에 도달했다"며 "진실을 봤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고 했다.

그 결과물은 다큐멘터리('세월X')로 만들어 유튜브에 공개하기로 했다.

공개일은 25일이다.

이날 공개한 티저 영상에서 자로는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는 범죄학자 에드몽 로카르의 말을 인용하며 "세월호 사고 시각 '8시49분'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네티즌들이 자로를 주목하는 이유는 그가 탁월한 성과물로 추리력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국정원 대선개입 비밀 트위터 계정 찾아내기도
그는 특히 정치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네티즌수사대로 평가받는다.

2014년 6월에는 정성근 문화체육부 장관 내정자가 트위터에 올린 정치 편향적인 글을 수집해 공개했고, 정 내정자는 국회 검증 과정에서 자진사퇴했다.

이보다 앞서 2012년에는 국정원의 대선 개입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거를 찾아내 유명세를 탔다.

국정원의 비밀 트위터 계정과 포털 사이트 아이디를 찾아낸 게 그였다.

그가 찾아낸 트위터 계정은 국정원 심리전 요원의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재판부는 국정원이 트위터 아이디 수백개를 이용해 선거에 개입한 의혹을 인정했고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은 징역 3년과 자격정지 3년형을 받았다.

자로는 2015년 초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대표 경선 중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는 트윗이 대량유포된 것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이후 한 동안 나타나지 않았다.

자로는 그 이유를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작업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2015년 2월에 자로를 인터뷰했던 조선비즈에 따르면 그는 40대 초반 남성으로 전해졌다.

유길용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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