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침체 때문에"..리우 코파카바나 새해맞이 불꽃놀이도 축소

2016. 12. 2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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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경제의 침체 국면이 길어지면서 리우데자네이루 시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벌어지는 전통적인 새해맞이 불꽃놀이도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리우 시의 안토니우 멜루 관광국장은 19일(현지시간) 브라질 글로보TV에 나와 "협찬 업체를 구하기 어려워 2017년 불꽃놀이 행사는 규모를 축소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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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서 200만 명 참가하는 관광상품..거대 예수상 유지·보수도 차질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경제의 침체 국면이 길어지면서 리우데자네이루 시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벌어지는 전통적인 새해맞이 불꽃놀이도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리우 시의 안토니우 멜루 관광국장은 19일(현지시간) 브라질 글로보TV에 나와 "협찬 업체를 구하기 어려워 2017년 불꽃놀이 행사는 규모를 축소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밝혔다.

멜루 국장은 평소 16분간 진행되던 불꽃놀이 행사가 이번엔 12분 정도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리우 시는 2014년 월드컵 축구대회와 2016년 하계올림픽을 치르면서 방만한 지출로 재정이 고갈됐고, 재정비상사태를 선언한 리우 주 정부도 불꽃놀이 행사를 지원할 여력이 없는 상태다.

코파카바나 해변에서는 해마다 12월 31일 밤부터 새해 1월 1일 새벽 사이에 유명 연예인들의 열정적인 공연과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국내외 관광객 80만여 명과 현지 주민 등 200만 명이 참가하는 이 행사는 카니발 축제와 함께 리우 시의 주요 관광상품으로 꼽힌다.

한편, 경제침체 때문에 리우의 대표적 상징물인 거대 예수상도 뜻하지 않은 피해를 보고 있다.

브라질 언론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심각한 재정난으로 고강도 긴축에 들어가면서 예수상 유지·보수를 위한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워지자 가톨릭계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전했다.

가톨릭 리우 대교구는 연간 500만 헤알(약 17억 원) 정도인 예수상 유지·보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기부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구세주' 또는 '구원의 그리스도'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리우 예수상은 높이 38m 가로 30m 크기로, 리우 시의 코파카바나 해변을 마주 보는 코르코바도(Corcovado) 산 정상에 있다.

리우 예수상은 브라질 독립 100주년인 1922년에 기획돼 9년 만인 1931년 10월 12일 완성됐다. 브라질인 에이토르 다 시우바 코스타가 설계했고 프랑스 건축가 폴 란도프스키가 제작했다.

리우 예수상은 2007년 7월 중국의 만리장성, 요르단의 고대도시 페트라, 페루의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 멕시코 치첸이트사의 마야 유적지, 로마의 콜로세움, 인도의 타지마할 등과 함께 세계 신(新) 7대 불가사의에 선정됐다.

리우 예수상을 찾는 연간 관광객은 200만 명을 넘는다. 역대 교황을 비롯해 유명 정치인과 과학자, 예술가들의 단골 방문 장소이기도 하다. 올해 8월에 열린 리우 올림픽 기간에도 외국 관광객 유치에 큰 몫을 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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