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용 "'오빠'라 부르는 10대 팬, 윤균상 추천"(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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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돌아왔다.
갑자기 떠났던 것처럼 말이다.
그동안 팬들은 간간히 SNS에 올라오는 인증샷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더 늦어지기 전에 팬들에게 인사 차원에서 ‘복면가왕’을 나간 것인데 예상 보다 뜨겁게 반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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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팬들은 간간히 SNS에 올라오는 인증샷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공식 활동은 없었지만 경조사에 참석한 흔적이 있었다. 심지어 팬의 결혼식에도 참석했다. 한 번 인연을 맺은 사람과의 의리를 도리로 여기는 그의 성격 때문이었다.
△활동은 하지 않았지만, 연기를 하면서 알고 지낸 사람들과 연락은 쭉하고 지냈다. 데뷔하던 시절 1996년도 조명팀 막내였던, 지금 감독님과도 연락한다.
그는 데뷔 당시를 이야기를 풀어놨다. 데뷔작은 1996년 KBS 드라마 ‘어른들은 몰라요’였다. 입대를 앞두고 ‘해보고 싶은 것은 다 해보자’고 마음 먹은 스무살이었다. 지인을 만나고자 방송국에 놀러 갔다가 당시 연출이었던 박찬홍 PD의 눈에 들었다. 박 PD는 최민용을 오디션 지망생으로 착각했다. 최민용은 이왕이면 주인공을 시켜달라고 했다. “그때 참 당찼다”고 말했다. 이후 MBC ‘비단향 꽃무’(2001), ‘논스톱3’(2002)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작품의 수는 많지 않지만, 좋은 반응을 얻었다.
―10년 동안 연기에 대한 간절함이 있었을 것 같다.
△가끔씩 찾아온다. 활동할 때도 그렇지만 TV를 잘 안봤다.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는 초반 1~2회 정도만 봤다. 계속 보다 보면 내가 남의 연기를 따라하려고 하더라. 느낌만 알고 일부러 보지 않으려고 했다. 그래도 간혹 가다 어떤 드라마를 보면 ‘내가 하면 잘할 수 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다. 그럴 때 미친다. 친한 동료들과 통화하면서 그런 기분을 풀고 그랬다.
―연예인은 활동하지 않으면 잊혀지지 마련이다. 그럼에도 ‘하이킥’의 최민용은 주기적으로 회자됐다.
△그래서 더 미안하고 죄스러웠다. 더 늦어지기 전에 팬들에게 인사 차원에서 ‘복면가왕’을 나간 것인데 예상 보다 뜨겁게 반겨줬다. ‘복면가왕’ 이후 10대 팬이 생겼다. 조카 또래인 팬들이 ‘오빠’라고 부를 때 당황스럽더라. 저 보다는 나이대가 더 맞을 것 같은, (닮은 꼴로 불리는) 윤균상을 추천했다.(웃음) 신중하게 작품을 생각하려고 한다. 10년을 돌아왔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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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ja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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