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선도.. 데이터사이언스·지능로봇학과 눈길

방종임 조선에듀 기자 2016. 12. 20. 03: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주목! 신설학과·특성화학과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대학들이 매년 트랜드에 맞는 새로운 학과를 선보이고 있다.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에 걸맞은 교육을 통해 연구 저변을 확장하고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인 것이다. 이와 함께 뛰어난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장학금 등의 지원을 제공하는 대학도 있다. 정시모집을 앞두고 학과 선택을 하지 못해 망설이는 수험생이 있다면 주목할 만한 대학별 신설학과·특성화학과를 눈여겨보자.

◇미래 수요 예측해 만든 신설학과

세종대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2017학년도에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을 설치하고 소프트웨어학과, 데이터사이언스학과, 지능기전공학부, 창의소프트학부를 신설했다. 이중 지능기전공학부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핵심 기술이라고 일컬어지는 스마트기기(사물인터넷, 웨어러블, 지능형로봇), 무인이동체(스마트카, 드론, 무인선박·잠수정) 분야를 깊이 있게 연구해, 관련 분야를 선도해 나갈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지능기전공학부는 ▲진화된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외부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을 판단해 이동하는 무인이동체와 ▲해당 기술을 다양한 사물 및 기기에 접목,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유연하게 제공하는 스마트기기 두 가지 전공 분야로 구성됐다. 무인이동체공학전공은 기계·항공공학, 전기·전자공학, 첨단 IT기술을 창의적으로 융합하고, 스마트기기공학전공은 IT, 전자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기기 기술을 선도할 학과다.

경희대도 소프트웨어융합학과를 신설해 산업 수요에 대응한다. 인공지능(AI)이 보편화하면서 가상현실, 빅데이터 등의 산업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학과는 ▲데이터사이언스트랙(빅데이터, 클라우딩컴퓨터) ▲미래자동차·로봇트랙(무인자동차) ▲게임콘텐츠트랙(인공지능, 가상현실)으로 구성돼 실무 중심의 전공교육과 소프트웨어 교육을 할 예정이다. 트랙별로 관련 기업 취업을 돕는 취업 보장형 교육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석사 연계 과정을 도입해 전문 연구 인력도 육성한다. 대학 측은 "복수전공과 부전공 수준의 융합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의 융합 교육을 추구하며, 4차 미래산업을 선도할 인재를 모집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국민대 역시 '소프트웨어를 가장 잘 가르치는 대학이 되겠다'는 목표 아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먼저 국민대는 컴퓨터공학부를 단과대학인 소프트웨어융합대학으로 승격시키고, 과학기술대학에 정보보안암호수학과를 신설했다. 과학기술대학의 정보보안수학과는 사이버 환경 변화에 따른 정보 보안 문제 등을 다룰 전문가를 양성한다.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보안이 중요한 분야가 발전할수록 수학, 암호, 컴퓨터 구조와 운영체제, 전자공학, 보안 등에 대한 통합적이고 전문적인 융합교육이 요구된다는 판단 아래 만들어졌다. 정보보안암호수학과의 교육과정은 수학 기반 암호학의 체계적인 교육을 바탕으로 정보보안 전문가 양성에 필요한 과정을 균형 있게 제공할 예정이다.

경북대도 컴퓨터학부 내에 글로벌소프트웨어융합전공을 새롭게 신설했다. 기존 컴퓨터학부가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면 이 전공은 소프트웨어융합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차이점이다. 신입생들은 1·2학년에 소프트웨어기초과목 및 소프트웨어핵심과목을 공부하게 된다. 3·4학년에는 소프트웨어융합을 위해 학생들이 희망하는 분야를 부전공, 복수전공, 융합전공 등의 다중전공을 이수하게 된다.

영산대는 지능로봇공학과를 신설했다. 각 분야 기술의 융합이 이뤄지는 4차 산업 시대를 앞두고 인공지능 로봇 분야의 인력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만들어진 학과다. 지능로봇공학과는 산업용 로봇뿐만 아니라 노약자를 돕는 로봇, 엔터테인먼트 로봇 등 다양한 지능로봇의 제작과 운용, 유지보수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과 과정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관련 교육 외에 인문학과 심리학 수업도 포함하는데, 이는 단순한 기술교육뿐만 아니라 인문학적 사고를 하는 융복합 전문 공학인을 양성하기 위해서다.

◇융합·실무교육 강점 특성화학과

숭실대는 인문계·자연계 등 계열별 국한 없이 여러 학과를 포괄하는 융합특성화자유전공을 신설했다. 사회수요가 많은 전공 분야의 인력배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신입생은 1학년 때 학부에 소속돼 교양교육 소프트웨어 기초교육·융합역량교육·창의교육·리더십교육 등을 이수한 다음, 2학년부터 미래사회융합전공과 주전공을 '1+1 체제'로 선택해 공부하게 된다. 미래사회융합전공에서는 스마트자동차, 에너지공학, 정보보호, 빅데이터, ICT 유통물류, 통일외교 등 앞으로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주제를 다룬다.

건국대는 프라임(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사업에 따라 KU융합과학기술원(KIT)를 신설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명칭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공학·과학 기반을 토대로 다른 분야와 융합해 만든 학과들로 꾸려졌다. ▲줄기세포재생공학과 ▲의생명공학과 ▲화장품공학과 ▲미래에너지공학과 ▲스마트ICT융합공학과 ▲스마트운행체공학과 ▲시스템생명공학과 ▲융합생명공학과 등이다. 신입생 전원에게 입학금을 지급하며, 최초 합격자는 연구에 활용 가능한 도서연구비를 입학년도 1년간 지원한다. KU융합과학기술원은 학사 4년, 석사 1년 등 '4+1과정'으로 운영하며, 이중 '+1'에 해당하는 석사과정 재학생에게는 전액 장학금을 지급된다.

가톨릭관동대는 의료공학과, 의료IT학과, 의생명과학과, 글로벌창업컨설팅학과, 의료경영학과로 구성된 의료융합대학을 신설했다. 의료융합대학은 부속병원인 국제성모병원, 인천교구 산하의 성모요양원, 실버타운 마리스텔라 등과 함께 교육·연구·실습을 병행하면서 보건의료과학분야 특성화를 주도한다. 특히 글로벌창업컨설팅학과를 글로벌 창업과 경영 컨설팅 전문가 양성을 위해 개설된 국내 유일의 4년제 정규학과다. 창업선도대학 지원사업과 연계해 장학금을 받으면서 직접 창업을 경험해 볼 수 있다.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