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1% 개헌 찬성하지만.."대선이 개헌보다 먼저" 53%
'정치인 왜 개헌 찬성하나' 질문엔
국민 58%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
중앙일보가 10월 24~25일 실시한 개헌 여론조사에선 가장 선호하는 권력 구조를 묻는 질문에 54%가 ‘대통령 4년 중임제’를 선택했고 ‘의원내각제’ 18.7%였다. 당시 ‘권력분산형 대통령제’를 ‘이원집정부제’로 물었을 때는 선호도가 16.2%였다. 또 당시 개헌 찬성은 58.7%, 반대는 35.1%였다.
이번 조사에서 유권자들은 개헌 찬반 논쟁을 주도하는 정치인들에 대해서도 불신감을 드러냈다. “개헌을 찬성하는 정치인들은 왜 그런 주장을 한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57.7%가 “자기네들의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이라고 답했고, “대통령의 권한 집중을 줄이기 위해서”란 답변은 31.6%에 머물렀다. 거꾸로 “개헌에 반대하는 정치인들은 왜 그런 주장을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67.5%가 “자기네들이 정권을 잡고 통치하기 위해서”라고 답했 다.
이번 조사에선 여야 대선주자 10명에 대해 지지율 대신 호감·비호감도를 물었다. 호감도가 가장 높은 인사는 이재명 성남시장(31.4%)이었으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30.6%),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29.2%), 안희정 충남지사(26.8%) 등의 순으로 나왔다. 이재명 시장은 비호감도(38.5%)도 가장 낮았으며, 이어 안희정 지사(38.6%), 남경필 경기지사(43.1%), 반기문 총장-유승민 새누리당 의원(49.6%) 등의 순서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16~18일 전국의 유권자 1000명(응답률 8.3%)에게 전화면접(유·무선 RDD)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2016년 11월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김정하 기자 wormho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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