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단독]최순실 "전화 함정에 걸렸다"

입력 2016. 12. 1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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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가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을 지시하는 자신의 육성이 공개되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최 씨 측은 "한 때 측근이었던 고영태·노승일 씨가 "함정을 팠다"며 "배후를 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배준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통령 연설문 등이 담긴 태블릿 PC가 공개된 직후 독일에서 최측근과 전화 통화를 시도했던 최순실 씨.

[최순실(지난 10월)]
"큰일났네. 그러니까 고(영태)한테 정신 바짝 차리고 이게 완전히 조작품이고, 얘네들이 이거를 저기 훔쳐 가지고…"

고영태 씨에 대한 입단속을 당부한 최측근은 바로 K스포츠재단 노승일 부장이었습니다.

그런데 노 부장은 고영태 씨와 절친한 친구 사이 당시 전화통화는 고스란히 녹음됐고 국회 청문회에서 공개됐습니다.

[최순실(지난 14일)]
"이렇게 했다는 것으로 몰아야 하고 이성한도 아주 계획적이고 돈도 요구하고 이렇게… "

뒤늦게 구치소에서 이 사실을 전해들은 최순실 씨는 "전화 함정에 걸렸다"며 매우 당혹스러워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급박했던 자신에게 먼저 이야기를 꺼낸 뒤 자신의 답변을 예상하고 함정을 팠다"는 것

그러면서 "노 부장의 녹음 파일이 건네진 경위를 따져야 한다",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증거 인멸 교사 혐의까지 추가될 위기에 몰린 최 씨가 "불법 녹음이라 증거가 될 수 없다"고 반박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최순실 씨의 변호인은 "앞으로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노승일 부장 녹음파일의증거 능력에 대해 다투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배준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호영 한일웅
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오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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