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K팝' 박진영의 5000만 '안티'가 보고 싶은 이유

2016. 12. 1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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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본인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는 이미 '1800만 안티'의 주인공이다.

너무 솔직한 심사평을 하는 탓에, 어린 참가자들을 응원하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박진영이 '밉상'으로 비춰질 때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18일 SBS 'K팝스타' 시즌6 방송은 박진영의 심사 스타일이 잘 보여진 원맨쇼였다.

박진영의 안티가 5000만이 된다고 한들, 그의 독설과 표정 심사를 놓치고 싶지 않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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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엄동진 기자]  박진영 본인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는 이미 '1800만 안티'의 주인공이다. 너무 솔직한 심사평을 하는 탓에, 어린 참가자들을 응원하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박진영이 '밉상'으로 비춰질 때도 있다.

하지만 가요 관계자들이나 참가자들이 하나 같이 하는 얘기가 있다. '너무' 솔직해 밉게 볼 수도 있지만, 단시간 기량을 발전시키기에 박진영만큼 탁월한 선생님도 없고, 수단으로 '독설'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18일 SBS 'K팝스타' 시즌6 방송은 박진영의 심사 스타일이 잘 보여진 원맨쇼였다. 특유의 날카로운, 혹은 너무 솔직한 심사평에 이어 배꼽을 잡게 만드는 '표정 심사'까지 선보이며 심사의 차원을 일차원 높였다.

'희생양'(?)은 서명성이었다. 예선때부터 서명성의 과장된 행동과 표정을 탐탁지 않게 보던 박진영은 랭킹 라운드에서도 신랄한 심사평을 내놨다. 그는 "내가 사람을 잘못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서명성 군도 잘못봤을 확률에 대해서 굉장히 열어놓고 봤다. (근데) 잘못 보지 않을거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표정 심사에 들어갔다. "공연이 싫었던 이유가 너무 거침없는 감정표현이었다. 고개 끄덕이는 제스처나 과장된 행동이 너무 꾸며서 한다"라며 서명성의 표정과 행동을 따라하기 시작했다. 짐캐리도 울고갈 표정 연기에 옆에 있던 양현석도 크게 웃었다.

이어 그는 "고등학교 3학년인데, 본인의 목소리를 찾았다는 말보다 본인을 찾아야 할거 같다. 노래의 상황이 실제로 나한테 일어났다고 보고 몸짓, 표정, 말투가 나와야 한다. 서명성만의 진실한 리액션이 나와야 한다. 근데 이 리액션은 완전 가짜같다"고 충고했다. 

'K팝스타'는 참가자의 노래 보다 심사위원의 심사평 분량이 훨씬 많다. 박진영을 비롯해, 양현석, 유희열까지 전문 방송인을 넘어서는 입심으로 프로그램의 재미를 담당한다. 그래서 대충 넘어가는 심사평이 없고, 진심을 담지 않은 심사평도 없다.

게다가 대한민국 청소년이 선호하는 직업군 1위는 연예인이다. 가수가 되고 싶지만 마땅히 배울곳 없는 지망생들에게 'K팝스타'는 훌륭한 시청각 교재도 된다는 얘기다. 더욱 심사평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다.

그런 의미에서 돌아보자. 박진영이 심사 중 가장 많이 하는 말 중 하나가 '진심을 담은 노래'다. 적어도 내 눈에는 박진영의 심사가, 그의 말이 표정이 진심으로 보여왔다. 박진영의 안티가 5000만이 된다고 한들, 그의 독설과 표정 심사를 놓치고 싶지 않은 이유다. / kjseven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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