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이미지 회복·신제품 개발 전략모색"

박정일 2016. 12. 1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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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주요 사업 계획을 점검했다.

'최순실 게이트'의 불똥이 재계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정기 임원인사 등 주요 경영일정이 늦어졌지만,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사물인터넷(IoT) 등 시장 방향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사흘 동안 수원과 기흥, 화성 등 3개 사업장에서 부문별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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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부회장 등 500여명 참석
가전부문 해외 공략 방안 이어
차량 전장사업 강화 논의 예고

삼성전자 21일까지 글로벌전략회의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주요 사업 계획을 점검했다. '최순실 게이트'의 불똥이 재계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정기 임원인사 등 주요 경영일정이 늦어졌지만,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사물인터넷(IoT) 등 시장 방향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사흘 동안 수원과 기흥, 화성 등 3개 사업장에서 부문별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권오현 부회장,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 등 각 사업부문을 총괄하는 대표와 각 사업부 핵심 임원, 전 세계에서 모인 해외법인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우 공식 일정은 없지만, 일부 회의를 참관하고 임원들을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삼성 측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의 단종 결정으로 떨어진 브랜드 이미지를 품질경영이라는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다시 회복하기 위한 논의가 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이날 열리는 IM(IT·모바일) 부문 회의에서는 브랜드 이미지 회복과 차기 신제품 출시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어 20일 열리는 CE(소비자가전) 부문 회의에서는 빌트인 등 미국과 유럽 프리미엄 시장 공략 방안과 사물인터넷(IoT) 적용 제품 확대 전략 등에 대한 논의가 각각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어 21일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경우 고부가 메모리반도체 비중 확대와 시스템반도체 시장 공략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최근 인수를 결정한 하만을 앞세운 자동차 전장 사업 강화 등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재계 관계자는 "최순실 리스크로 사장단 인사도 미룰 만큼 힘든 상황이지만 당면한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를 미룰 경우 내년 사업에 큰 차질이 발생하는 만큼 전략회의는 늦출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도 지난 15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60개 해외법인장이 참여하는 해외법인장 회의를 열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부진한 외국 판매 실적 회복과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생산체제 재편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번 회의에서 논의한 결과물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보고한 뒤 다음 달 2일 시무식에서 최종 확정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밖에 SK그룹은 계열사별로 비상경영상황실인 '워룸'과 같은 조직을 만들어 현안에 실시간 대응하는 체제를 갖췄고, LG그룹도 계열사별로 이달 초 정기 인사를 단행한 뒤 내년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내부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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