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한판 가격 8000원 돌파..'계란 대란' 현실화

2016. 12. 1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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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영향으로 계란 한판의 가격이 최대 8000원을 돌파하며 ‘계란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9일 계란(특란) 한판(30개)당 소매 가격 최고값이 8080원을 기록했다.

이날 계란 한판당 평균 소매 가격은 6605원으로 전월에 비해 22.1%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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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영향으로 계란 한판의 가격이 최대 8000원을 돌파하며 ‘계란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9일 계란(특란) 한판(30개)당 소매 가격 최고값이 8080원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7000원대를 넘어선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1000원이 오른 것이다.

이날 계란 한판당 평균 소매 가격은 6605원으로 전월에 비해 22.1% 급등했다. 

[사진설명=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영향으로 계란 한판의 가격이 최대 8000원을 돌파하며 ‘계란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사진=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

전년동기대비는 20.2%, 평년대비는 16.9% 올랐다.

전국으로 확산된 H5N6형 AI에 이어 또다른 고병원성 AI인 H5N8형까지 발생하면서 AI 사태는 더욱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계란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급등 추세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대형 할인점 롯데마트는 20일부터 계란 판매 수량을 제한하고 가격도 10% 정도 더 올리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계란 수급 상황이 더 나빠졌기 때문에 내일(20일)부터 불가피하게 계란 판매 수량을 ‘1인 1판(30알)’으로 제한하고 가격을 10%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마트가 운영하는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가 지난 8일부터 상인 등의 ‘사재기’를 견제하는 차원에서 ‘1인 1판’ 규정을 두고 있지만, 일반 소비자가 주로 이용하는 대형마트가 전국 단위로 계란 판매 제한에 나선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롯데마트가 20일 계란값을 10% 추가 인상할 경우 현재 6800원 수준인 ‘롯데마트 행복생생란(특대) 한판(30알)’의 가격은 7000원대 중반까지 뛸 것으로 예상된다.

홈플러스도 지난 17일 평균 6% 정도 계란값을 더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마트ㆍ홈플러스ㆍ롯데마트 등 할인마트 ‘빅3’는 앞서 2주에 걸쳐 10%가량 계란값을 올렸지만, 이후로도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도매가격 수준이 계속 높아지자 속속 추가 인상에 나서고 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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