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혹한 VR·IoT 시장.. '어제의 동지가 오늘 敵으로'

임정환 기자 2016. 12. 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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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차세대 먹거리로 꼽는 가상현실(VR)과 사물인터넷(IoT) 시장에서 ‘격전(激戰)’을 벌이고 있다.

ICT 업계에서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는 현상은 흔하지만 특히 최근 시장 경쟁이 심화하며 동지에서 적으로 바뀌는 주기가 빨라지고 있다.

해당 시장에서 글로벌 공룡들과 경쟁 중인 삼성전자의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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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VR 합작했던 오큘러스

모바일 VR 강화 삼성과 경쟁

삼성·구글 IoT충돌도 불가피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차세대 먹거리로 꼽는 가상현실(VR)과 사물인터넷(IoT) 시장에서 ‘격전(激戰)’을 벌이고 있다.

ICT 업계에서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는 현상은 흔하지만 특히 최근 시장 경쟁이 심화하며 동지에서 적으로 바뀌는 주기가 빨라지고 있다.

해당 시장에서 글로벌 공룡들과 경쟁 중인 삼성전자의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VR 감상기기 기어VR(왼쪽 사진)을 합작했던 페이스북 오큘러스는 최근 PC와 모바일 부문 사업을 나누는 사업 재편을 시행했다. 오큘러스의 이 같은 사업 재편은 PC와 연동되는 VR 감상기기 오큘러스 리프트(오른쪽)의 부진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출시된 오큘러스 리프트는 당초 VR 시장 확대의 ‘방아쇠’가 될 제품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높은 가격 등으로 인해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업계에서는 오큘러스가 사업 재편을 통해 모바일 VR 부분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삼성전자 기어VR과 직접 경쟁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국내 시장조사업체 애틀러스리서치의 정근호 리서치 팀장은 “오큘러스와 삼성전자의 관계 변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안드로이드 동맹을 통해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 삼성전자와 구글의 관계도 파열음을 내고 있다. 특히 최근 구글은 IoT 개발자 플랫폼 ‘안드로이드 씽스’를 공개했다. 기존 구글 IoT 플랫폼 브릴로를 업그레이드 한 해당 플랫폼은 개발자들이 안드로이드에 기반한 IoT 제품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개발 도구다.

안드로이드에 기반한 소프트웨어는 물론 미니컴퓨터로 불리는 라즈베리파이 등 하드웨어까지 ‘턴키(설계에서 제조까지 일괄수주)’로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타이젠 운영체제(OS)와 아틱을 통해 IoT 개발자 플랫폼을 제작, IoT 시장 생태계 주도권 확보에 나선 삼성전자와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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