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영화 상영 전 국가연주..논란에 빠진 인도

2016. 12. 1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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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인도 남부 티루바난타푸람의 야외 영화관.

지난 11일에는 인도의 또다른 영화관에서 국가연주 때 기립하지 않은 관객 3명이 다른 관객들로부터 멱살잡이를 당하는 등 위협을 받았습니다.

지난 11일에는 인도의 또다른 영화관에서 국가연주 때 기립하지 않은 관객 3명이 다른 관객들로부터 멱살잡이를 당하는 등 위협을 받았습니다.

1971년 3월부터 1989년 1월까지, 전국의 영화관에서는 영화 상영 전에 애국가가 연주되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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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김지원 ·정현희 작가 = 지난 12일, 인도 남부 티루바난타푸람의 야외 영화관. 국제영화제가 열린 이곳에서 관객 12명이 체포됐습니다. 이유는 '국가(國歌)가 연주되는 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11일에는 인도의 또다른 영화관에서 국가연주 때 기립하지 않은 관객 3명이 다른 관객들로부터 멱살잡이를 당하는 등 위협을 받았습니다. 경찰이 출동해서 국가연주 중 일어서지 않은 일행을 입건했으나, 위협을 가한 관객들은 입건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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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상영 전 국가연주…논란에 빠진 인도

지난 12일, 인도 남부 티루바난타푸람의 야외 영화관. 국제영화제가 열린 이곳에서 관객 12명이 체포됐습니다. 이유는 '국가(國歌)가 연주되는 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11일에는 인도의 또다른 영화관에서 국가연주 때 기립하지 않은 관객 3명이 다른 관객들로부터 멱살잡이를 당하는 등 위협을 받았습니다. 경찰이 출동해서 국가연주 중 일어서지 않은 일행을 입건했으나, 위협을 가한 관객들은 입건되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들은 인도 대법원이 지난달 30일에 내린 결정 때문에 벌어졌습니다.

"국민이 요즘 국가를 어떻게 부르는지도 모른다. 국민은 국가 부르는 법을 배워야 한다. 모든 영화관은 영화 상영에 앞서 국가를 틀어야 한다”

이 결정에 따르면…

모든 영화관에서 국가를 틀어야 한다

화면에 인도 국기의 이미지를 띄워놓아야 한다

영화관의 모든 사람들은 기립해야 한다

국가연주 중 이동할 수 없도록 출입문을 통제해야 한다

인도에서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조치가 사법권 남용이며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겁니다. 국가연주 중 기립을 거부하는 불복종 운동의 움직임도 있습니다.

"국가(國歌)는 꼭 지켜야만 하는 신호등이나 명령대로 납부해야만 하는 세금같은 것이 아니다" 고팔 크리슈나 간디 (정치인)

국가(國歌)는 종종 애국심의 시험대같은 역할을 합니다. 멕시코에서는 국가의 가사를 바꿔부른 한 여성이 벌금을 물기도 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프로 미식축구 선수가 국가연주때 기립하지 않았다가 살해위협까지 받을만큼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경찰의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의 의미였는데, 이 행동에 대해 '개인의 신념'이라는 찬성론과 '국가 모독'이라는 반대론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국가(國歌)의 중요성이 강조되던 때가 있었습니다. 1971년 3월부터 1989년 1월까지, 전국의 영화관에서는 영화 상영 전에 애국가가 연주되었는데요. 당시 우리나라에서도 애국가 연주중에 기립하지 않고 담배를 피우다가 즉결심판에 넘겨진 사례가 있습니다.

한 나라의 이상과 영예 등을 보여주는 국가(國歌)의 상징성은 무시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예의와 신념을 강요하는 일은 주로 냉전시대나 독재사회에서 자행되던 것이죠. 인도 사법부의 결정이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입니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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