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미 리프팅 빔 설치 완료

세종=김민우 기자 2016. 12. 1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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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미 리프팅 빔(인양 받침대) 설치 작업이 마무리됐다.

지난 8월 9일 선미 리프팅 빔 설치 작업에 착수한 지 132일만이다.

해양수산부는 리프팅 빔 2개를 12월 18일(일) 설치함으로써 총 10개의 선미 리프팅 빔 설치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선미 리프팅빔 설치작업이 완료됐지만 세월호 운반작업은 1월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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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김민우 기자] 세월호 선미 리프팅 빔(인양 받침대) 설치 작업이 마무리됐다. 지난 8월 9일 선미 리프팅 빔 설치 작업에 착수한 지 132일만이다.

그러나 공정이 추가되면서 세월호 운반 작업은 또 다음으로 미뤄졌다.

해양수산부는 리프팅 빔 2개를 12월 18일(일) 설치함으로써 총 10개의 선미 리프팅 빔 설치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선미 리프팅 빔 설치작업은 선체를 들어 18개 빔을 한 번에 설치했던 선수 리프팅 빔 작업과 달리, 선미부와 해저면 사이의 공간을 굴착하며 한 개씩 순차적으로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상하이샐비지 측은 예측보다 훨씬 더 단단하게 굳어진 퇴적층(자갈 직경 64∼370mm) 분포, 강한 조류 등 작업여건이 열악하여 굴착작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선미 리프팅빔 설치작업이 완료됐지만 세월호 운반작업은 1월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해수부와 상하이샐비지는 선수(뱃머리) 쪽에 추가적인 빔을 설치키로 했기 때문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 인양시 선수부 선체에 직접 휘감기로 했던 와이어(5줄)를 선체의 손상 가능성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으로 하중을 분산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저면과 접촉되는 부위가 넓어 굴착량이 많았던 선미측과 달리 ‘와이어 대체빔’이 설치되는 구간(기 설치된 18개 선수 빔 앞쪽)은 추가 굴착이 거의 필요치 않아 12월말 또는 1월초에는 설치가 완료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와이어 대체빔 설치가 완료되면 세월호 운반이 시작된다. 운반은 반잠수식선박이 이용된다. 그동안 세월호 인양방식은 리프팅 빔을 들어올리는 '해상크레인'과 들어올린 선체를 플로팅도크에 실어 목포신항으로 이동하는 방법을 추진해왔다

반잠수식 선박은 날개벽이 있는 플로팅도크와 비교해 풍압을 거의 받지 않게 되고, 자체 동력이 있어 예인선 도움없이 장거리 이동 및 위치조정이 가능하다

해수부 관계자는 “빔 설치 소요기간이 예상보다 단축되었으나, 해상여건이 가장 안 좋은 겨울철에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인양 시기를 정확히 예상하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인양 준비에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되었으므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최대한 조기에 인양을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 세월호 특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7명), 미수습자 가족(5명) 및 유가족(4명) 등 관계자가 해양수산부 윤학배 차관과 함께 인양 현장(작업본선인 달리하오 승선)을 방문한다.

현장에서 상하이샐비지 홍 총 사장으로부터 직접 작업현황과 향후 추진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세종=김민우 기자 min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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