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로그인①]사전제작 '화랑', 제2의 '태후'냐 '달연'이냐

강희정 기자 2016. 12. 1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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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은 사전제작 드라마의 좋은 예로 남을 수 있을까.

사전제작 드라마라고 모두 같은 전철을 밟는 건 당연히 아니다.

KBS2 '태양의 후예'는 사전제작 드라마의 좋은 예로 남아 있다.

그럼에도 아직 사전제작 포맷이 업계에 깊이 자리잡지 못 했기에, '화랑'은 성패에 따라 사전제작 드라마의 좋은 예 혹은 나쁜 예로 분류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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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스타) 강희정 기자 = '화랑'은 사전제작 드라마의 좋은 예로 남을 수 있을까.

19일 밤 10시 KBS2 새 월화드라마 '화랑'(극본 박은영/연출 윤성식 김영조)이 베일을 벗는다. 박서준, 고아라, 박형식 등이 출연하는 청춘사극으로 지난 9월 촬영을 마친 100% 사전제작이다.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는 사실상 제작완료발표회가 된 셈이다.

'화랑'은 올해 방송된 SBS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와 자주 비교되곤 한다. 두 작품 다 청춘사극, 사전제작 드라마라는 점이 그렇다. '달의 연인'도 여주인공 아이유가 많은 남자 배우와 함께했고, 이준기-강하늘과 삼각관계를 형성했다.

'화랑'에는 박서준, 박형식, 샤이니 민호, 방탄소년단 뷔, 도지한, 조윤우 등이 출연한다. © News1star / 화랑문화산업전문회사, 오보이 프로젝트

'화랑'에서는 아로(고아라 분)가 무명·선우(박서준 분), 삼맥종(박형식 분)과 삼각로맨스를 형성하게 된다. 그 옆에는 수호(샤이니 민호 분), 반류(도지한 분), 한성(방탄소년단 뷔 분), 여울(조윤우 분)이 함께한다. 윤성식 감독이 캐스팅 기준을 놓고 "제일 고려한 건 얼굴이었다. 외모가 중요했고 연기력도 상당히 필요로 하는 작품이다.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활동 했던 배우들 위주로 캐스팅하게 됐다. 작품 내내 만족스러웠다"고 표현했을 정도로, '달의 연인' 당시 꽃황자들과 겹치는 부분이 상당하다.

'달의 연인'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 했다. 화려했으나 스토리 전개와 연기력이 발목을 잡으며 시청자에게 실망을 안겼다.

'화랑'은 20부작으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 News1star / 권현진 기자

비단 '달의 연인' 뿐 아니라 사전제작 드라마의 문제점이 여러번 지적돼 온 바 있다. 쫓기는 '생방 드라마'에 비해 촬영환경이 여유로운 반면 방영 시기에 시청자들의 의견을 수용, 수정하지 못 하는 건 흠이다. '함부로 애틋하게'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안투라지' 등도 이 같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사전제작 드라마라고 모두 같은 전철을 밟는 건 당연히 아니다. KBS2 '태양의 후예'는 사전제작 드라마의 좋은 예로 남아 있다. 사전제작 여부가 아니라 드라마 자체의 퀄리티가 흥행을 가른다. 그럼에도 아직 사전제작 포맷이 업계에 깊이 자리잡지 못 했기에, '화랑'은 성패에 따라 사전제작 드라마의 좋은 예 혹은 나쁜 예로 분류될 수밖에 없다.

hjk07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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